[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키움증권은 12일
동국제강(001230)에 대해 봉형강·냉연 호조로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가를 종전 8000원에서 9000원으로 12.5%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동국제강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12% 증가한 685억원으로 시장예상치(629억원)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지난 1분기에 이어 철근을 중심으로 봉형강 수익성이 견조했고,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마진 개선으로 냉연·도금 수익성도 예상보다 양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후판도 비조선용을 중심으로 제품가격이 상승하면서 전분기대비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는 봉형강의 견조한 수익성이 지속하는 가운데 부진했던 냉연·도금 부문의 이익 개선폭이 확대돼 이익 체력이 개선되고 있음이 고무적”이라며 “하반기에 수요둔화로 봉형강 수익성은 상반기보다 둔화할 수 있겠지만, 제품가격 상승에 따른 판재류 수익성 개선으로 전반적인 이익레벨은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철광석가격 급등으로 포스코·현대제철 등 고로사들의 원가부담이 높아지면서 판재류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그는 “지난 5월 공시한 브라질 CSP 유상증자가 3분기로 지연되면서 CSP 관련 지분법손실은 2분기에 반영되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0.35배에 불과한 밸류에이션을 고려하면 트레이딩 관점에서의 매수접근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