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망)금리인하 기대감 부활, 그 이후는?

  • 등록 2003-04-24 오전 9:04:27

    수정 2003-04-24 오전 9:04:27

[edaily 양미영기자] 지난주 한은의 연속적인 개입으로 사그라들었던 금리인하 기대감이 어제 다시 살아났다. 비판과 냉소를 받았던 금통위원들의 남대문시장 행차가 나름대로 시장에 호재를 제공한 셈이다. 먹기좋은 재료에도 불구, 금리는 여전히 좁은 박스권을 맴돌았지만 국고3년 경과물은 아주 오랜만에 4.5%대에 발을 담겄다. 한은이 전저점 돌파를 저지한 후 근 한달만의 일이다. 그러나 당분간 금리가 추가하락하며 4.5%대에 안착할 것이라고 확신하는 시장 참가자는 아직 없는 듯하다. 오르내림을 반복하며 좁아진 박스권이 4.6%대로 다가올수록 금리 움직임이 둔화된데다 전일 역시 4.5%대 후반에서 추가하락이 막히며 이같은 우려가 확연히 드러났다. 금통위원의 발언이 금리인하 기대를 부활시켰지만 다시 일어나서 시장을 활보하기에는 아직 에너지가 부족하다. 전저점을 불과 2~3bp 앞둔 상황에서 한은이 이를 그대로 간과할지도 큰 변수다. 월말까지는 기다려보자는 심리가 여전히 강한 모습이다. 다만 월말이후 금리가 어느 한 방향으로 크게 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으나, 금리인하 기대감이 지속적으로 작용, 금리의 상방경직성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월말 발표 예정인 3월 실물지표가 이라크 종전 이전상황만을 반영한 것으로 큰 의미를 갖지는 못할 것이라는 시각이 강하긴 하나, 한은의 의지에도 불구, 2분기중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팽팽히 맞서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밤 미국 주식시장은 통신, 기술주의 강세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대량의 2년물 입찰에도 불구하고 단기채 실질 수요가 살아 있다는 안도감으로 소폭 하락했다. 두 시장 모두 동반강세를 보였지만 국채공급 물량 증가에 대한 걱정이 여전히 미국 국채시장을 지배했던 만큼 주식이 상대적인 우위를 점한 장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어제부터 시작된 북핵 3자회담 추이가 환율과 주가 흐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이틀동안 6000계약 규모를 매수한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동향도 관심거리가 될 전망이다. 7000억원 규모의 3차 예보채 바이백(조기상환)이 이날 실시된다. 이미 시장이 오래전부터 인식해온 재료인 만큼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깜찍 하트
  • '곰신' 김연아, 표정 3단계
  • 칸의 여신
  • 스트레칭 필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