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Commodity Watch]①수요둔화 우려..유가 또 주춤

사우디 "고유가에 경기둔화"..WTI 112달러대는 유지
美 소비심리 호조는 긍정적..브렌트유는 되레 반등
  • 등록 2011-04-27 오전 8:44:36

    수정 2011-04-27 오전 8:44:36

마켓in | 이 기사는 04월 27일 08시 14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26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이틀째 찔끔 조정을 받았다. 미국 소비심리는 호조를 보였지만, 사우디아라비아가 고유가로 인한 글로벌 경기 둔화를 우려하자 유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7센트(0.1%) 하락한 112.21달러를 기록했다. 조정을 보였다고 하지만 이틀새 8센트 하락에 머물렀다.

반면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 6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48센트(0.4%) 반등한 124.14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브렌트유 프리미엄도 11.93달러로 벌어졌다.

◇ "고유가에 경기둔화" 우려

세계 최대 원유 수출사업자인 사우디아라비안 오일사의 칼리드 알 파리흐 CEO는 이날 서울에서 "현재 높은 유가수준이 편하지 않다"며 "우리는 고유가가 글로벌 경기회복에 충격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파리흐 CEO는 원유시장 안정을 위해 하루평균 300만~4000만배럴 수준인 추가생산여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티모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도 이날 "고유가가 향후 경기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이같은 우려에 더욱 힘이 실렸다.

셔크그룹의 스티븐 셔크 대표는 "특히 최근처럼 달러화 약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고유가를 원하지 않는다는 건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이라며 "사우디는 글로벌 경기를 둔화시키고 사우디의 원유시장 점유율을 위협하는 상황을 원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 美 소비심리는 호조

반면 이날 미국 소비심리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유가 하락세를 막아냈다.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4월 소비자신뢰지수는 65.4로, 전월 63.8에서 상승했고 시장 예상치도 웃돌았다. 월가 예상치는 64.5였다.

달러화 약세도 원자재 가격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달러화는 6일 연속으로 하락했다. 유로화대비 달러가치는 전날보다 0.5% 하락하며 1.4645달러를 기록, 지난 2009년 5월 이후 가장 긴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주택경기 지표는 다소 실망스러웠다. 미국내 20개 주요도시에 대한 2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 지수는 139.27로 지난 2009년 11월 이후 가장 큰 폭인 전년대비 3.3% 하락했다.

시장의 관건은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트래티직 에너지 앤 이코노믹 리서치사의 마이클 린치 대표는 "주택시장이 여전히 부진하다는 점이 투자자들을 걱정스럽게 하고 있고 고유가의 영향은 기업이익이나 가계의 여름휴가 등에 고루 미친다"며 "결국 연준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지켜보자는 심리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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