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 모스크 반대운동 기독교인? 특정 사이비 세력"

"이슬람만 안된다? 기독교 정신에도 반한다"
  • 등록 2023-06-10 오후 2:29:16

    수정 2023-06-10 오후 2:29:16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대구 북구에서 일부 기독교 신자들이 이슬람사원(모스크) 건립 반대 운동을 하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10일 이들을 향해 “사이비기독교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을 통해 “이미 우리나라 주택가에는 성당도 있고 교회도 있고 사찰도 있다. 굳이 이슬람만 안 된다는 것은 종교의 자유 침해일 뿐만 아니라 기독교 정신에도 반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대구 기독교 총연합회는 이슬람을 반대하지 않는다고 연락해 왔다”며 “그게 원수도 사랑하라는 기독교의 관용과 포용 정신”이라며 “(이슬람사원 반대는) 사이비기독교인들이나 할 짓”이라고 성토했다.

홍 시장은 “세계 속의 대구, 글로벌 대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10억 이슬람을 배척하고는 만들 수 없다”며 “(이슬람을 배척한다면) 원유 도입도 중단하고 교역도 끊고 입국도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구) 북구 일부 주민들을 선동하는 사람들은 서울에서 내려온 특정 사이비 기독교 세력들로 보고를 받았다”며 “‘하느님도 잘못하면 나한테 맞는다’는 사이비 목사가 활개 치는 세상”이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의 발언은 극우성향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 당원들이 대구에서 이슬람사원 건립 반대 집회를 여는 것을 비판한 것이다.

홍 시장은 “이슬람 포비아(이슬람 공포증)를 터무니없이 만드는 특정 사이비 기독교 세력들은 대구에서 추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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