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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0.51% 떨어진 19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 역시 전 거래일 대비 0.65% 하락한 6만15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소폭 하락했지만, 올해 등락률을 보면 네카오는 반등 신호가 뚜렷하다. 지난 2일 17만9500원이었던 네이버는 이날 기준 7.4%가량 올랐다. 5만2700원이었던 카카오 역시 같은 기간 약 14.3% 뛰며 상승 기류를 탔다.
아직 전고점을 회복하지는 못했지만, 네카오에 올라탔다가 낭패를 본 투자자들은 최근 네카오의 반등을 ‘탈출 신호’로 봐야 할지 눈치를 보는 모양새다. 일부 개미들은 이미 네카오 주식을 던지고 있다. 올해 네카오에 대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들어올 때 개인만 팔아넘겼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개인은 네이버 314만7627주(5932억3685만원)를 던졌다. 카카오 역시 1040만4781주(6058억5101만원)를 팔았다.
‘탈출’ 눈치보다 던지는 개미들…증권가 “올해 성장 가능성”
증권가에서는 아직 네카오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신규 인력 채용과 연봉 인상 폭을 보수적으로 보고 있는 상황에서 인건비 부담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이미 지난해 전년 대비 채용을 70% 수준으로 줄였다. 카카오도 채용을 축소하며 인건비 조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도 “SK C&C 데이터센터 화재 사건이 오히려 카카오톡의 대체 불가능성을 증명했다”며 “비용 효율화 상황에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픽코마가 해외 진출 시도를 하고 있고, 톡 채널 통한 게임즈 신작 출시 지속에 따라 전사 매출 및 영업이익은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네이버에 대해서도 김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 성장한 9조6500억원, 영업이익은 8.1% 커진 1조41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광고 부문은 전년 대비 성장 둔화가 예상되나 검색 광고를 중심으로 매출 방어력을 보일 것”이라며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 점유율 60%를 확보한 상황에서 네이버 쇼핑 라이브가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