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 낸드 흑자전환…삼성전자·하이닉스 실적기대"

KB증권 보고서
  • 등록 2023-12-12 오전 7:36:30

    수정 2023-12-12 오전 7:36:30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반도체 중 낸드(NAND) 부문이 내년 하반기 흑자 전환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의 2024~2025년 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도 커질 것이란 판단이다.

12일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024년 NAND의 가격은 전년 대비 25%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NAND 업체들의 대규모 감산에 따른 공급 축소가 지속되고 재고조정이 일단락된 스마트 폰, PC 업체들의 메모리 반도체 구매 정책이 보수적에서 향후 공급부족을 우려한 공격적 조달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NAND 가격은 올 4분기 바닥을 확인한 이후 내년 하반기까지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란 판단이다.

실제 올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NAND 합산 적자는 20조9000억원으로 추정된다. 그는 “양사의 NAND 사업은 내년 하반기부터 흑자 전환이 기대되는데 이는 2024년 스마트 폰, PC 수요가 전년대비 각각 5%, 4% 증가될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온 디바이스 (On-device)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출시로 NAND 탑재량이 증가하고 NAND 업체들의 보수적인 감산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반도체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전세계 NAND 매출은 전년대비 30% 감소한 410억달러(54조1600억원)로 전망되지만, 내년 NAND 매출은 전년대비 31% 증가한 536억달러(70조8000억원)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키옥시아 등 NAND 업체들이 내년에도 적극적 감산 정책을 지속하는 반면 고용량의 NAND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며 “현재 판매가 적자로 직결되는 NAND 시장은 내년 상반기 NAND 수급 개선이 없다고 가정하면 NAND 업체들이 추가적인 고강도 감산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향후 온 디바이스 AI 제품은 고가 영역에서 중저가로 확대되며 중장기 NAND 탑재량은 현재 대비 2배 이상 증가하고 내년부터 북미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AI 서비스 확대에 따른 일반 서버 증설로 기업용(엔터프라이즈)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도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2024~2025년 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이 커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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