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고위관계자 "높은 금리 더 오래 유지해야 할지도"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고강도 긴축 필요성 언급
"물가 안정은 우리 사명…목표 달성 위해 확고한 입장"
  • 등록 2023-03-05 오전 10:34:01

    수정 2023-03-05 오전 10:34:01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 징후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자 고강도 긴축 정책의 필요성을 옹호하고 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사진= 로이터)


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이날 미국 프린스턴대 강연에서 높은 인플레이션 잡기 위해서는 더 긴 시간 긴축 정책을 강하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데일리 총재는 “물가 안정을 회복하는 것은 우리의 사명이고 그것이 미국인들이 기대하는 것”이라며 “연준은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확고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예상보다 더 뜨거운 인플레이션 수치와 물가 압박을 부추길 수 있는 세계 경제 동향에 대한 우려로 연준 내에서 미국 기준 금리를 더 오랫동안 높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데일리 총재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근 몇 년 동안 미국과 세계 경제의 많은 구조적 요소들이 훨씬 더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는 방향으로 변화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세계적인 가격 경쟁 감소 △미국 내 노동력 부족 △녹색 경제로의 이행 등으로 기업은 소비자에게 비용을 전가하려 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억제돼 온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상승하기 시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데일리 총재는 오는 21∼22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논의할 정책 조정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앞으로 발표될 데이터에서 추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FOMC에 앞서 발표될 2월 고용·물가 지표를 보고 기준 금리 인상 폭 등을 결정할 것이라는 의미다.

현재 시장에서는 이번달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베이비스텝)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0.5%포인트 인상(빅스텝) 가능성도 커지는 추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에서 이번 FOMC에서 베이비스텝과 빅스텝 전망은 71.5% 대 28.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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