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e해외주식]일본서도 코로나 진단키트 테마주 주가 '껑충'

시스멕스, 시총 17조 체외진단 시약·장비 제조사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 증가에 주가↑
  • 등록 2020-04-04 오전 9:50:00

    수정 2020-04-04 오전 9:50:00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일본의 상장사인 시스멕스 주가는 지난달 13.9% 급등했다. 도쿄 증권거래소 상장 종목 255개를 기준으로 산출한 종합 주가지수인 닛케이 255 지수가 10.5%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시스멕스는 한국의 씨젠(096530)과 같은 일본 내 ‘코로나19 진단키트 테마주’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시스멕스를 주목할 만한 회사로 소개했다.

시스멕스는 사람의 피, 소변 등으로 건강 상태를 진단하는 체외 진단 시약과 장비 제조 회사다. 글로벌 체외 진단 시장 점유율 7위로 시가총액은 약 17조원에 이른다.

시스멕스는 지난해 회계연도(2018년 4월~2019년 3월) 기준 연간 매출액 2935억엔 중 61.9%를 혈액 진단 시약·장비 판매로 올렸다. 혈액 진단에 특화한 회사다. 혈액 진단 부문은 총 670억 달러 규모인 전체 글로벌 체외 진단 시장의 약 6%(239억 달러)를 차지한다. 시스멕스는 일본보다 해외 매출 비중이 높고 특히 중국 매출이 26.6%에 달한다.

강 연구원은 “최근 시스멕스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은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빨라지며 체외 진단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시스멕스는 코로나19 진단 사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지난달 초 일본 JVC 켄우드와 공동 개발한 소형 면역 측정 시스템을 선보였고, 중국 베이징 게놈연구소가 개발한 실시간 PCR(중합 효소 연쇄 반응) 진단 키트의 일본 시장 판권도 획득했다.

PCR은 특정 유전자를 대량으로 증폭 시켜 분석하는 분자 진단 기술이다. 진단 결과를 빨리 알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달 26일 시스멕스가 판권을 가진 게놈연구소의 PCR 진단 키트를 긴급 사용 승인했다. 이 키트는 검사 후 3시간 안에 진단 결과가 나온다.

강 연구원은 “일본 정부가 진단 장비 설치 지원, 의료 보험 적용 등 정책적 지원으로 하루 7000건까지 진단 건수를 늘리겠다고 한 만큼 PCR 진단 키트 수요가 더 증가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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