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에 따르면 유럽연합의 각국 재무장관들은 내일 룩셈부르크에서 열리는 회담에서 엔론사태와 같은 기업관련 스캔들이 미국에서 유럽으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합의할 전망이다.
유럽연합은 유럽 각국에 30여개 금융감독기관들이 산재함에 따라 규제효과가 떨어지고 위기대처능력이 저하되고 있다고 우려해 왔다. 또한 각 금융기관에 의한 중복규제 등으로 기업들의 규제관련 비용이 증가함은 물론 유럽 단일시장의 효과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새로운 감독시스템하에서 유럽위원회(EC)는 규제의 큰 틀을 짜게 되며 신설되는 2개 하위위원회가 세부 규제안을 만들 예정이다.
이중 각국 정부 대표로 구성되는 하위위원회는 규제안 입법에 대해 EC를 보조하게 되며 현행 각국 감독기관이 참여하는 또 다른 하위위원회가 규제안의 구체적인 내용을 구성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