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금융권에 대해 충분한 충당금 적립 및 자본 확충 등 불확실성에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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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미 연준이 FOMC에서 정책금리 25bp(1bp=0.01%) 인상결정을 언급한 추 부총리는 “(연준은)성명서에서 향후 금리 인상 경로와 관련해 기존의 지속적 금리인상 문구를 삭제하고, 경제·금융상황을 고려하며 추가 인상 필요성을 평가해나가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기자회견에서는 은행시스템의 안정성 유지를 위해 필요시 모든 조치를 사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연내 인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며 “이로 인해 금일 새벽 국제금융시장에서 국채금리는 하락하였으나, 연준의 정책기조 변경에 대한 기대가 약화되면서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금융시장 안정의 근저에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해외 금융기관들에 대한
국내 투자(익스포저) 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뿐만 아니라, 우리 금융회사들의 양호한 건전성과 유동성 상황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추 부총리는 “세계경제가 고강도 통화긴축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재연 및 실물경제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 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높은 경계심을 갖고 상황을 예의주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 취약부문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 리스크 관리도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한계기업·취약부동산 사업장·다중채무자 등 금융 취약부문의 잠재 리스크가 시장불안과 맞물려 현실화되지 않도록 관계기관이 함께 철저히 관리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추 부총리는 금융권 스스로 위기대응 능력을 높일 것도 주문했다. 추 부총리는 “금융권 스스로도 불확실성에 대비해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함께 충분한 충당금 적립 및 자본 확충 등 손실흡수 능력을 제고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추 부총리를 포함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 경제금융 수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