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바일 증강현실(AR)게임 ‘포켓몬 GO(고)’의 인기에 과거 제품을 되파는 중고거래까지 활발해지고 있다. 온라인몰과 대형마트, 호텔 등 여행업계는 간만에 만난 포켓몬 특수를 적극 활용하고 나섰다. 특히 포켓몬 고가 최근 일본에서 출시되면서 강원도 속초에 이어 경남 울산에서도 게임이 가능하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유통업계는 다시 한번 소비자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26일 옥션에 따르면 포켓몬 고가 출시된 후 2주간(7.7~24)포켓몬스터 장난감 매출은 직전 달보다 72% 상승했다. 스마트폰 보조 배터리 등 디자인·사무·문구용품은 51%, 게임기·타이틀 제품 역시 77% 늘었다.
옥션 관계자는 “포켓몬 고 열풍이 지속되며 포켓몬스터 관련 다양한 상품들이 등장하고 있다”며 “피규어, 장난감 등은 물론 스마트폰케이스, 공책 등 포켓몬스터를 활용한 다양한 디자인 제품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유통업체들은 포켓몬스터 관련 제품을 출시하며 뜨겁게 응답하고 있다. 롯데마트가 운영하는 장난감 전문 온라인몰인 ‘토이저러스몰’은 27일부터 ‘포켓몬 카드 11탄’를 단독으로 판매한다. 11번가도 포켓몬 고의 기본 모티브를 응용한 ‘11몬 고’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앞서 미국의 설문조사 업체 서베이멍키는 포켓몬 고의 일일 사용자 수가 지난 14일 정점(2600만명)을 기록한 뒤 20일이후 감소하기 시작했다면서 ‘포켓몬 고의 열기가 출시 1주만에 하락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하지만 국내만큼은 예외다. 아직 정식 서비스되지 않은 게임에 대한 관심이 오히려 고조되고 있다. 특히 지난 22일부터 일본에 게임이 서비스되면서 속초에 이어 울산도 ‘포켓몬 성지’로 떠올랐다. 울산 내부에서도 간절곶에서만 게임이 가능하다고 알려지면서 이 곳을 찾는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업계의 움직임이 발빠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직접 몸을 움직여야 하는 포켓몬 고 게임 특성상 온·오프라인 업체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여기에 최근 울산 지역까지 서비스가 확산됨에 따라 국내의 포켓몬 고 특수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