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사회공헌 클레식서 대중문화로 중심이동중

  • 등록 2014-08-24 오전 11:49:51

    수정 2014-08-24 오전 11:49:51

[이데일리 류성 산업 선임기자] ‘클레식 문화예술에서 대중문화로.’

기업들이 문화예술 관련한 사회공헌 중심축을 기존 정통 클레식 문화예술에서 일반인들이 선호하는 대중문화로 빠르게 이동시키고 있다. 일반인들이 문화예술을 쉽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고, 대중문화를 통한 사회공헌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기업들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기업들의 문화예술 사회공헌 활동은 각 시기별 상황에 맞춰 확대·변화되어 왔다. 문화적 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1960년대에 우리 기업들은 본격적인 문화예술 및 사회공헌 활동을 위한 문화재단 설립을 시작했다. 1990년대까지는 주로 문화시설 건립·음악영재 양성 등 정통 클래식 문화의 인프라 구축에 집중했다.

이후 2000년대 들어 분야별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등장한다. 특히 국내외적으로 일반인들이 문화예술을 쉽게 체험하는 기회가 확대되고, 아동·청소년 대상 교육 프로그램이 증가했다. 최근에는 대중문화 인재양성·제작 지원으로 분야가 넓어져 한류의 지속적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류 열풍을 이어나갈 대중문화 인재 발굴·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는 업체는 CJ가 대표적이다. CJ 문화재단은2009년에 창작스튜디오 CJ아지트를 세우고 ‘튠업(신인 뮤지션)’, ‘CJ크리에이티브마인즈(공연 창작자)’, ‘프로젝트S(신인 스토리텔러)’ 등 다양한 신인 발굴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약 3600여 명의 신인들을 발굴, 육성했다. 지난해 186만 관객을 모은 영화 ‘나의 PS파트너’도 이를 통해 발굴한 작품이다.

현대자동차는 ‘H-스타 페스티벌’이라는 경연대회를 통해 연극·뮤지컬 전공 대학생들을 지원한다. 수상자들에게는 상금 뿐만 아니라 브로드웨이 연수, 오디션·캐스팅 기회 등 다양한 특전을 제공한다.

전국에 명품 공연과 전시 확대를 위해 사회공헌을 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GS칼텍스의 여수 예울마루가 대표적 사례다. GS(078930)칼텍스는 복합문화공간인 예울마루에서 정기적으로 명품 클래식 공연과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정명훈의 서울시향’, ‘피아니스트 백건우’ 등 최고 수준의 음악가들이 이곳에서 여수시민들과 만났다.

현대중공업(009540)도 울산 지역에 현대예술관 등 7개 예술회관을 세워 울산시민들의 공연·전시 관람 등 문화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는 매주 두 차례나 명품 클래식 음악회를 연다. 목요일 ‘아름다운 목요일’시리즈와 토요일 ‘영재 콘서트’, ‘영 아티스트 콘서트’를 통해 세계적인 거장부터 유망주까지 소개한다.

아동·청소년, 일반인들에게 문화를 친숙하게 해주는 자리를 마련하는 기업들도 많다. 한화(000880)의 ‘예술더하기’는 저소득층 아동들의 예술체험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전국 59개 한화 사업장 임직원들이 참여하여 인근 복지관 아동들에게 환경을 모티브로 창의예술 교육을 진행한다.

LG(003550)는 문화 사각지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아트클래스’를 운영한다. 문화예술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예술 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이 자기 표현력과 감수성을 계발할 수 있도록 돕는다.대한항공(003490)은 세계3대 박물관들의 한국어 가이드 서비스를 지원해, 한국인 관광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2008년 루브르박물관 오디오가이드 단말기 교체 후원으로 시작된 한국어 작품안내 서비스를 대영박물관(영국), 에르미타주박물관(러시아)으로 확대했다.

이용우 전경련 사회본부장은 “우리 기업들이 문화강국으로서 발돋움하는 것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기업의 문화예술에 대한 이러한 투자가 우리 국민의 문화생활 향상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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