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동반한 폭우에 부산서 3명 숨져…136명 긴급 대피

집중호우로 3명사망·1명실종·4명경상…부산 지하차도 침수
136명 긴급대피·51명 인명구조…경기도 1001세대 정전피해도
  • 등록 2020-07-24 오전 7:44:18

    수정 2020-07-24 오전 7:52:26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전국적으로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부산에서 3명이 숨지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4일 부산소방재난본부 금정구조대 대원들이 부산 연제구 온천천 인근 한 아파트 입구에 침수된 차량에서 인명 검색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24일 오전 6시 기준 이번 집중호우로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또 4명은 경상을 당하기도 했다, 먼저 부산 동구의 지하차도가 갑작스럽게 물에 침수되면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3명이 숨졌다. 또 2명이 다치기도 했다.

또 울산 울주군 위양천에선 1명이 차량과 함께 급류에 휩쓸리면서 소방당국이 수색에 나서고 있고, 부산 해운대구에선 건설공사현장이 침수되면서 2명이 다쳤다.

침수 피해로 긴급 대피한 인원도 현재까지 195명에 달했다. 부산에서 59명이 경북 영덕에서도 강구시장이 침수하면서 136명이 대피했다. 이들은 각각 지인과 친척집을 비롯해 숙박시설과 공공시설에서 대피하고 있다. 또 이날 오전 4시 기준 폭우로 인해 51명이 소방당국으로부터 구조를 받기도 했다.

시설 피해도 이어졌다. 도로 사면이 유실된 곳은 9개소였고, 도로가 갑작스레 침수된 곳도 43개소에 달했다. 부산에선 지하철 1하선 역사가 물에 일시적으로 잠기기도 했다. 주택 등 침수피해도 289개소에 달했다. 부산이 162개소로 가장 피해가 크고 △인천 27개소 △울산 21개소 △경기 9개소 △경북 70개소 등이다. 축대·옹벽도 3개소가 붕괴됐고 부산·울산 등에선 토사도 유출됐다. 특히 경기도에선 1001세대가 전기가 끊기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 파주와 광주지역은 복구 완료됐고 가평지역도 곧 다시 전기가 들어올 예정이다.

현재 서울시 동부 간선 도로는 중랑천의 수위가 올라가면서 통제되고 있고, 방어진 울산에서도 도로 2개소가 통제되고 있다. 또 철도인 동해남부선은 토사가 유입돼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가 오전 5시 55분쯤 운행이 재개됐다. 국립공원 18곳의 487개 탐방로도 통제 중이다.

이번 집중호우로 강원영동과 경북북부동해안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경북북부동해안에는 시간당 40mm 내외, 그 밖의 비가 내리는 지역은 시간당 5~20mm의 비가 내리고 있다. 강원영동과 경북북부동해안은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올 예정이다.

현재 정부는 중대본 비상 2단계를 가동해 이번 집중호우에 대처하고 있다. 이에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자체 비상근무체계 강화와 호우 대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을 요청했다. 또 위험시설과 재해우려지역에 대한 현장예찰 및 예방조치 상황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실시간 기상 상황에 따라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주민들은 사전대피를 하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집중호우가 내린 23일 오후 부산 도시철도 1호선 부산역이 도로로 쏟아진 빗물에 유입돼 침수됐다. 부산 도시철도 1호선은 부산역을 무정차 통과 중이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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