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동 SH사장 후보 ‘부적격’…市 “가능한 빨리 임명”

시의회, 金후보자 ‘부적격’ 인청보고서 의결
서울시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임명할 것”
  • 등록 2021-11-11 오전 8:55:49

    수정 2021-11-11 오전 8:55:49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서울시가 김헌동 전 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을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으로 임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시의회가 ‘부적격’ 판단을 내렸지만 오세훈 시장이 그동안지지 의사를 밝힌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임명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김헌동 SH공사 사장 후보자.(사진=연합뉴스)
11일 서울시의회는 전날 김 SH사장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의견으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의결했다.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김 후보자가 분양원가 공개, 후분양제, 토지임대부 주택 등 부동산 정책을 주장하면서도 정책 부작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명확히 제시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민운동을 하며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지속적으로 비판한 반면 사장 후보자 지명 후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정비사업에 지지 의견을 보이는 등 전문가로서의 소신과 신념에 의문이 제기된다”고 했다.

청문특위는 또 “반값아파트 공급이 자칫 주택시장 안정화에 기여하기보다는 이벤트로 귀결될 경우 SH에 미치는 부담이 클 수 있다”며 “분양원가 공개가 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과 개선 대책에 대한 설득력 있는 의견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우려했다.

시의회는 부적격 판단을 내렸지만 서울시는 김 후보자에 대한 사장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부적격 보고서가 시에 도착하면 가능한 한 빠른 시일내 임명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 후보자는 쌍용건설을 거쳐 2000년부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서 활동하며 아파트값거품빼기운동본부장,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 등을 지냈다. 김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부동산 정책이 실패를 거듭했다며 분양 원가 공개, 분양가 상한제 시행, 공시지가 인상 등을 촉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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