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수준 높을수록 학원비 지출 높네…"상위 20%, 4년간 29%↑“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 학원 매출 데이터 분석
상위 30% 학원시장 비중 57.6%으로 절반 이상
  • 등록 2023-07-05 오전 9:08:59

    수정 2023-07-05 오전 9:08:59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과 관련해 논란이 지속하는 가운데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학원비 지출이 크게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학원 이용 금액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5일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가 자사 회원의 학원 매출과 자체 보유한 소득 모형 추정치를 통해 분석한 결과 올해 2분기 소득 상위 20%의 인당 학원 이용 금액은 2019년 대비 2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인당 학원 이용 금액은 소득 수준과 무관하게 모두 4년 전보다 증가했으나,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증가율이 높은 양상을 보였다.

소득 상위 20∼40% 고객은 2019년 대비 올해 학원 이용 금액이 20.3% 늘었다. 이어 소득 상위 60∼80% 고객 19.3%, 상위 40∼60% 고객 17.7%, 상위 80∼100% 고객 15.8% 등의 순이었다. 전체적으로 올해 2분기 학원 이용 금액은 2019년 대비 25.8%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학원 시장에서의 매출 구조를 보면 소득 수준이 높은 고객의 시장 내 비중이 지속해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에는 소득 상위 30%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51.5%였으나 2021년 56.8%, 올해 57.6%로 계속 높아졌다.

중위 40%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34.8%, 2021년 33.2%, 2023년 32.7%로 낮아졌다. 하위 30% 고객은 2019년 13.7%, 2021년 10.1%로 비중이 줄었고 올해는 10%로 밑으로 떨어져 9.8%를 차지했다.

이는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 다니는 영유아들 사이에서 학원이나 학습지 교육이 퍼지고, 특히 고액의 영어유치원(유아 대상 영어학원)도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한편 국회 교육위원회 민형배(무소속)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6월 말 기준 유아 대상 영어학원 745곳 중 월 학원비가 ‘10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이 407곳, ‘20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 34곳, ‘300만원 이상’ 2곳으로 각각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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