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권소현기자] 시티그룹의 샌포드 웨일 최고경영자(CEO)가 뉴욕증권거래소(NYSE) 이사직을 고사했다고 24일 다우존스가 전했다.
웨일 CEO는 공공 투자자 대표로 NYSE 이사에 지명됐으나 소액투자자들의 이익을 대변하기에는 부족하다는 비난이 일자 고사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NYSE가 지난 21일 월가의 거물인 웨일 CEO를 이사로 지명한다고 발표하자 특히 엘리엇 스피쳐 뉴욕검찰총장은 NYSE의 리챠드 그라소 이사장을 호출, 반대 의사를 전했다. 또 지명을 무효화하기 위해 대중적인 캠페인을 벌일 것이라고 압력을 가했다.
월가 대형 투자은행들이 리서치업무와 투자은행업무간 연계를 통해 소액 투자자를 오도했다는 혐의로 거액의 합의금을 물기로 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해당 은행의 CEO를 공공 투자자 대표로 이사직에 선임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것이다.
특히 시티은행의 자회사인 살로먼스미스바니(SSB)는 투자자 오도혐의에 대한 조사에서 우선순위였으며 월가 투자은행중 최대 금액의 벌금을 물기로 합의했다.
또 웨일 CEO 자체도 전 통신담당 애널리스트인 잭 그룹먼에게 자신이 사외이사로 재직하고 있었던 AT&T에 대해 부정적인 투자의견을 재조정하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자격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