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주가 6.99% 급등

매출 1615억달러·조정 EPS 0.6달러…전망치 웃돌아
향후 실적전망도 시장 기대 상회…주가 사상 최고
전반적인 美소비 둔화에도 견조한 성장세 지속 영향
월마트 CEO "예상보다 소비 강해…고소득층 고객↑"
  • 등록 2024-05-17 오전 8:26:54

    수정 2024-05-17 오전 8:26:54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기대 이상의 2024회계연도(2024년 2월~2025년 1월)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향후 실적 전망도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월마트의 주가는 급등했다.

(사진=AFP)


16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월마트는 이날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5.8% 증가한 1615억 1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0.6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595억달러, 0.52달러를 크게 상회한 것이다.

시장이 가장 주의깊게 보는 동일점포 매출 증가율도 3.8%로 시장 예상치인 3.7%를 웃돌았다. 전자상거래 매출은 매장 픽업 및 온라인 주문 배송과 제3자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22% 급증했다.

고금리·고물가 장기화로 소비가 위축됐을 것이라던 우려를 깨고 견조한 1분기 실적을 기록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더그 맥밀런 월마트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콜에서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소비 수요가) 강했다”며 “전통적인 고객층인 저소득층 외에 소득이 많은 쇼핑객들 사이에서도 월마트 인기가 탄탄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일반 상품 비용은 이제 1년 전보다 낮아졌다. 이는 좋은 일이지만, 유사한 품목의 경우 여전히 2년 전보다 높다. 우리 모두 이 가격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월마트는 미국에서 160만명의 직원을 둔 최대 유통업체여서 회사가 발표하는 실적, 각종 지표, 경영 판단은 미 경제 흐름을 판단하는 가늠자 역할을 한다고 CNBC 등은 설명했다.

월마트는 향후 실적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2024회계연도 순매출 성장률을 3~4%, 조정 EPS를 2.23~2.37달러로 각각 예상했다. 회사는 순매출과 조정 EPS가 이전 전망치 상단에 걸쳐지거나 이를 소폭 웃 돌 것이라고 기대했다.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4%, 2.37달러에 부합한다.

월마트는 2분기 실적도 순매출 성장률 3.5~4.5%로 제시했다. 중위값 4.0%는 시장 전망치인 3.7%를 상회한다. 조정 EPS 역시 0.62~0.65달러로 전망해 전망치(0.64달러)에 부합했다.

이에 월마트의 주가는 실적 발표후 전일대비 6.99% 급등, 사상 최고치인 64.01달러로 장을 마쳤다. 미국 내 전반적인 소비 둔화 흐름 속에서도 매출과 수익 모두 견조한 실적을 거둔 것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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