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해상 풍력발전 프로젝트 선박 침몰 27명 실종

광둥성 양장, 해상 풍력발전 프로젝트 선박 조난
태풍 차바 강타…홍콩 구조헬기 3명 구조
中해상 풍력발전 프로젝트 타격 예상
  • 등록 2022-07-03 오전 11:27:45

    수정 2022-07-03 오전 11:28:14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에서 해상 풍력발전기 건설을 위해 투입됐던 선박이 제3호 태풍 ‘차바’ 영향으로 침몰하면서 27명이 실종됐다.

2일 태풍 차바 영향으로 침몰한 ‘푸징001’호. 사진=CCTV
3일 중국 중앙(CC)TV에 따르면 광둥성 해상수색구조센터는 전날 오전 3시50분(현지시간) 광둥성 양장(陽江) 해역에서 풍력발전기 프로젝트를 시공하던 특수 선박 ‘푸징001’호가 태풍 차바를 만나 조난됐다고 밝혔다. 해당 선박은 풍랑을 만나 두 동강 된 뒤 침몰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날 12시경 홍콩의 구조헬기가 도착해 3명이 구조됐으나 나머지 27명은 찾지 못했다.

사고 직후 구조센터는 응급 지휘부를 설치하고 구조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남중국해구조국, 광둥해사국, 홍콩해상구조조정센터 등이 모두 지원인력을 보냈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구조된 선원들은 구조용 헬기가 도착하기 전에 다른 선원들이 파도에 휩쓸려 간 것으로 보인다고 진술했다. 이에 따라 실종된 선원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광둥성 양장은 중국의 해상 풍력발전 주요 거점으로 이번 사건으로 프로젝트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고 선박이 정확히 프로젝트에 투입됐는지, 경제적 피해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 광둥성 양장 및 잔장(湛江) 등 해역에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 추진해 1000만㎾(10GW)급 해상풍력발전기지 구축하고 양장에 해상풍력발전 산업체인기지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7월 중국 교통운수부는 태풍 최고등급인 17급의 강풍에도 끄떡없는 세계 최초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기를 양장 해역에 설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발전소는 해안에서 30km 떨어져 있으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기는 광둥성 양장시에 건설한 400MW급 해상 풍력발전소 A1구역 내 수심 28m~32m에 설치돼 있다.

한편 태풍 차바는 전날 오후 3시께 광둥성 뎬바이에 상륙했으며 저녁에 광시성으로 진입했다. 중국중앙기상대는 이날 오전 8시부터 4일 8시까지 남중국해와 광둥성, 광시서 해양 등에서 최대 8~9급(시속 62~88km) 강풍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중국 남부의 섬인 하이난성은 태풍 피해에 대비해 철도와 항공기 운항을 중단했고, 성내 모든 관광 명소에서의 활동과 해양 레저 활동, 항공 관광 프로그램 등도 중단했다.

태풍 ‘차바’ 예상 경로. 사진=중국중앙기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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