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스타링크 상장 2025년 이후로 미뤄"

머스크, 직원들과 회의서 "IPO는 3~4년 뒤 추측"
수익구조 안정된 후 상장 나설 듯
  • 등록 2022-06-08 오전 8:34:31

    수정 2022-06-08 오후 9:27:37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 위성 인터넷 서비스 사업인 스타링크의 상장이 2025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사진= AFP)


미 경제매체 CNBC는 7일(현지시간) 입수한 녹음 파일 내용을 바탕으로 머스크는 지난 2일 직원들과의 회의에서 2025년까지는 스타링크 기업공개(IPO)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언제 기업공개(IPO)를 할지 정확히 확신할 수 없지만 3~4년 후가 될 것 같다”고 했다.

이는 당초 제시한 상장 일정보다 지연된 것이다. 2019년 5월 머스크는 스페이스X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3년쯤 뒤에 스타링크를 상장하는 것이 타당할 것 같다”며, 이르면 2022년 IPO를 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어 머스크는 지난해에는 트위터를 통해 “스타링크의 매출이 합리적으로 예측가능해 질 때까지 몇 년이 걸릴 것”이라며 “그 전에 상장하는 것은 매우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했다. 매출이 안정적인 수준으로 올라갈 때까진 상장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스타링크는 저궤도 소형 위성 1만2000개를 쏘아 올려 지구 전역에서 이용할 수 있는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현재까지 2500개의 위성을 발사했다. 회사측은 지난달 말 전 세계에 4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기본 가입료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스타링크의 연간 매출은 5억달러(약 6275억원) 정도라고 CNBC는 덧붙였다.

머스크는 또 지난 2일 회의에서 직원들에게 “IPO가 돈을 버는 확실한 길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기업공개 시장은 변덕스럽고, 우리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권총으로 마구 때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기업공개는 고통으로의 초대장”이라면서 “주가는 단지 집중에 방해가 될 뿐”이라고 덧붙였다.

IPO에 대한 머스크의 부정적인 인식은 스타링크의 상장을 더 불확실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2018년 자신이 CEO로 있는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상장 폐지 추진을 공론화 한 일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벌금을 냈으며, 최근에는 소셜미디어(SNS) 트위터를 인수해 비상장회사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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