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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경제매체 CNBC는 7일(현지시간) 입수한 녹음 파일 내용을 바탕으로 머스크는 지난 2일 직원들과의 회의에서 2025년까지는 스타링크 기업공개(IPO)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언제 기업공개(IPO)를 할지 정확히 확신할 수 없지만 3~4년 후가 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머스크는 지난해에는 트위터를 통해 “스타링크의 매출이 합리적으로 예측가능해 질 때까지 몇 년이 걸릴 것”이라며 “그 전에 상장하는 것은 매우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했다. 매출이 안정적인 수준으로 올라갈 때까진 상장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머스크는 또 지난 2일 회의에서 직원들에게 “IPO가 돈을 버는 확실한 길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기업공개 시장은 변덕스럽고, 우리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권총으로 마구 때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기업공개는 고통으로의 초대장”이라면서 “주가는 단지 집중에 방해가 될 뿐”이라고 덧붙였다.
IPO에 대한 머스크의 부정적인 인식은 스타링크의 상장을 더 불확실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2018년 자신이 CEO로 있는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상장 폐지 추진을 공론화 한 일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벌금을 냈으며, 최근에는 소셜미디어(SNS) 트위터를 인수해 비상장회사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