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물가하락 완만 전망…범부처 특별물가안정체계 가동"

2일 '비상경제장관회의'
"김장비용 작년보다 낮게…역대 최대 규모 할인"
"에너지바우처·가스할인 작년 수준으로 유지"
  • 등록 2023-11-02 오전 7:49:46

    수정 2023-11-02 오전 7:49:46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2일 “국내 물가는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이상저온 등으로 인해 당초 예상보다 하락 속도가 더 완만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경제 상황 말하는 추경호 부총리(사진=연합뉴스)
추 부총리는 이날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중동 사태 전개에 따라 국제유가가 큰 폭 등락을 거듭하는 등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모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이에 모든 부처가 물가 안정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는 범부처 특별물가안정체계를 즉시 가동한다. 추 부총리는 “각 부처 차관이 물가안정책임관이 돼 소관품목 물가 안정은 스스로 책임진다는 각오로 철저히 살피겠다”면서 “수급관리·제도개선 등 관계기관 간 공조가 필요한 사항은 물가관계장관회의·차관회의 등을 통해 즉각 대응하겠다”고 했다.

우선 당면한 김장철 먹거리 가격안정에 주력한다. 추 부총리는 “할인 지원, 공급 확대 등을 총동원해 국민들께서 부담하는 올해 김장 비용을 전년보다 낮은 수준으로 관리하겠다”며 “배추·무 등 14종 김장재료에 대해서는 역대 최대 규모인 총 245억원을 투입해 할인품목·수준을 대폭 확대하고 출하계약·비축 물량 1만톤을 집중 공급해소비자가격을 최대 50~60%까지 인하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식품·외식 물가 안정 노력도 한다. 그는 “바나나·망고, 전지·탈지분유, 버터·치즈, 코코아 등 8개 수입과일·식품원료에 대해 신규 할당관세를 적용한다”며 “농산물 의제매입세액공제 한도 상향, 커피·코코아 등 수입 부가가치세 면세, 김치 등 가공식료품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세를 2025년까지 연장하겠다”고 말했다.

서민 생계비 부담 완화를 위해 동절기 난방비 지원 및 에너지 절감 대책도 시행한다. 추 부총리는 “동절기 난방비 부담이 전년보다 늘지 않도록 두텁게 지원하겠다”며 “에너지바우처와 가스요금 할인을 지난 동절기에 한시적으로 대폭 확대했던 수준을 유지해 추가 난방비 부담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경로당 등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동절기 난방비 지원을 40만원으로 확대하고, 어린이집도 가스요금 할인 대상 시설에 포함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자발적 에너지 절약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가스요금 캐시백 인센티브를 최대 3배 수준 확대하고, 전국민 참여 절약 캠페인을 적극 전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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