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예림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일
녹십자(006280)에 대해 1분기에 이어 2분기 실적도 시장예상치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16만2000원에서 14만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Trading BUY(단기매수)’를 유지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와 비슷한 203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9.3% 감소한 142억원을 기록해 1분기에 이어 여전히 시장예상치를 밑돌 것”이라고 밝혔다.
배 연구원은 “이같은 실적부진은 수익성 낮은 상품의 매출이 줄고 연구개발비가 증가했다”며 “해외업체 인수 관련 컨설팅 비용도 적용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녹십자가 타사와의 가장 큰 차별성은 혈액 제제와 백신 부문의 특화”라며 “국내 시장에서는 점유율이 높아 향후 높은 성장성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에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혈액 제제는 내년 품목 허가 신청후 2015년부터는 출시가 기대되지만, 혈액 제제 생산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게 없다”며 “하루 빨리 생산 시설에 대한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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