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7일 "3분기 영업실적은 예상을 상회한 호조를 시현했으며 내년에도 안정적인 실적 증가세가 예상된다"며 "향후 유류비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운항 효율성 개선으로 영업실적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4분기는 계절적인 비수기이며 유류비도 급증할 것으로 보여 영업실적은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추가 비용 보전을 위해 내년 해상운임 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해상물동량도 높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연간 기준 영업실적은 증가세를 시현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진해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그는 "한진해운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아시아-미주 항로의 운임은 미국 경기둔화 우려로 향후 큰 폭의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중국 물동량 증가세 지속으로 아시아-유럽 항로 운임이 높은 상승률을 유지할 것"이라며 "이로써 평균 컨테이너 운임이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한진해운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90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실적을 통해 컨테이너 업황의 턴어라운드가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고, 내년 컨테이너 운임은 수급 개선 및 비용 증가 요인을 반영해 추가적으로 상승 가능할 전망"이라며 "고유가로 인한 비용 증가 요인에도 불구 작년을 저점으로 실적 호전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한진해운은 B-C유(벙커C유) 상승을 감안해 10월에 이어 11월에도 유럽 노선의 BAF를 인상한다고 공지했지만, 이것만으로는 유류비 상승분을 감내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며 "불행히도 4분기에는 3분기와 같은 호실적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점에서 단기적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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