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에서 지주회사 분석을 맡고 있는 이상헌 애널리스트는 7일 보고서를 통해 “어떤 공포된 사실에 대해 호재 또는 악재로 작용해 특정 주식의 주가는 오를 수도 있고 내릴 수도 있다”면서 “삼성그룹의 삼성SDS(018260) 사업개편 검토 방안에 대한 일부분의 정보가 지난 2일 오후 언론 등을 통해 알려져 특정 주식 주가에 영향을 받는 것은 정당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불확실성만 증폭시키는 형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삼성SDS가 지난 3일 공시를 통해 사업부문별 회사 분할을 고려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했지만 두리뭉실한 내용만 있어 불확실성만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분할 방법에 따라 주가에 미치는 영향력이 다른데 명확하지도 않은 내용을 가지고 불확실성만 증폭시켜 특정주가의 주가가 빠지게 되면 그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주주들한테 피해가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가 있어서 미리 동향을 살핀다는 것은 그만큼 전에 결정에서 보다 신중하지 못한 것을 확인시켜 줄 뿐만 아니라 어떤 결정에 대해 자신감이 결여된 형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시로서 공평하게 정확한 정보를 알리든지 아니면 익명의 삼성관계자가 아니라 책임있는 삼성 관계자가 보다 정확한 정보를 언론에 알려 확실한 정보가 주가에 반영되면서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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