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택시에 바람도 중요, 교통체증 해결 위해 대기풍도 예측한다"

KAIST 주최 '국제 미래자동차 기술 심포지엄'
인공지능, 센서 기술 발전 더해지며 혁신 시도
도심항공교통으로 영역 확장..난제 해결 기대
  • 등록 2022-10-23 오후 12:00:01

    수정 2022-10-23 오후 12:00:01

[제주=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지난 수년 동안 확산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류가 이동해야 할 이유가 줄었다. 전 세계 강국들은 이러한 상황에서도 인공지능, 센서 등 미래 모빌리티(이동수단)에 대한 투자를 하며 지속할 수 있는 교통·물류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앞으로 미래 모빌리티는 어떻게 발전하게 될까.

지난 21일 KAIST 친환경스마트자동차연구센터에서 열린 ‘국제 미래자동차 기술 심포지엄’ 참석한 전문가들은 인류가 꿈꾸는 모습과 비교해 시간·기술적 제약이 있으나 전기차, 자율주행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다양한 모빌리티에 접목되며 발전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궁극적으로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는데에도 쓸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제 미래자동차 기술 심포지엄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예측 불가능한 일 대처에 한계

미래모빌리티가 발전하려면 인간의 ‘두뇌’처럼 아직 인공지능 기술로 완전한 자율주행을 만들고, 주변과 상호 작용할 수 있어야 한다.

웨이 잔(Wei Zhan) UC버클리 교수는 자율주행차가 사용되는 실제 환경에서는 예측 불가능한 일들이 벌어지고, 여러 요소가 상호작용하며 운행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관련 기술들을 해결하기 위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잔 교수는 “실제 자동차를 이용해 시험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뮬레이터를 이용해 가상 공간을 만들고, 데이터와 인간 행동 예측을 중심 연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대학에서도 레이더와 카메라의 결합 등을 통해 더 나은 의사결정을 하도록 돕기 위한 연구를 하고 있다. 금동석 KAIST 조천식모빌리티대학원 교수는 “최신 자율주행 인공지능 기술이 특정 지역의 환경을 위주로 학습한다는 한계가 있다”며 “제한된 범위 안에서만 주행할 수 있어 다양한 지역에서 활용하거나 사업화하는 데 제약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금 교수는 “카메라와 레이더를 합쳐 기존 약점을 보완하는 연구를 한 결과, 이전보다 사물을 잘 인식하고, 날씨의 영향도 상대적으로 덜 받았다”며 “센서 융합 등을 통해 보다 정밀한 상황대처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심항공교통으로도 쓰일까

최근에는 미래 항공 수단과 우리 삶을 도와줄 수단으로도 쓸 가능성도 타진하고 있다. 신효상 영국 크랜필드대 교수는 “항공 분야에서도 지난 8년 전보다 지난 2년 동안의 변화가 더 크다”며 “미래 비행을 위한 UAM, UAV의 운영을 위해 정치사회적으로 넘어야 할 관문도 있지만 이동수단으로서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인공지능 기술, 자율주행 기술도 접목해 점과점 사이를 연결하는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한 연구들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도심에서 안전하게 운행하려면 난기류에도 흔들리지 않고 안전하게 비행해야 한다. 이상봉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UAM은 도시 지역의 교통 혼잡을 개선하기 위해 전기 수직 이착륙을 사용하는 방식인데 기존 헬리콥터 등과 달리 가벼워 복잡한 대기풍의 영향을 받는다”며 “서울 남부 지역에서 이러한 연구를 수행해 안전한 운행을 위한 분석 연구를 하고 있고, 미세먼지와 같은 사회문제 해결에도 운송수단이나 기법을 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KAIST 조천식모빌리티대학원이 개최한 이번 심포지엄에는 자율주행, 항공, 교통, 에너지시스템 분야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광형 총장은 환영사에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은 현재 우리 사회가 직면한 교통 분야의 여러 문제를 해결할 열쇠”라며 “궁극적으로는 인류의 이동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도화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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