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렷한 아파트값 반등차…‘세종’ 가장 먼저 반등 vs ‘대구’ 회복 난망

직방, 월별 지역 부동산 흐름 분석
세종시, 최고가서 29%하락 후 빠른 회복…이달 매맷값 반등 ‘주목’
대구, 하락폭 컸으나 공급 과다 여파 여전해…회복세 기대 시간 걸려
  • 등록 2023-07-24 오전 9:09:22

    수정 2023-07-24 오전 9:09:22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부동산 침체기 국면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곳 중 한 곳인 세종이 눈에 띄는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이 시기 세종과 함께 큰 폭으로 하락했던 대구는 공급량이 많아 유의미한 반등세를 보이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인다.

24일 직방에 따르면 최근 아파트 매매가격 흐름이 가장 먼저 반등한 지역은 세종특별자치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 10월부터 약 2년간 크게 상승했던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2021년 하반기 하락세에 진입했다. 대부분 지역이 2022년 하반기 이후 하락세에 진입한 것에 비해 다소 빠른 움직임이었다. 올해 들어 세종시 매매가격의 저점 인식이 확산하기 시작하며 저가 매물이 소진됐고 2023년 3월, 시도지역 중 가장 먼저 상승세로 전환됐다.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2019년 10월부터 최고점을 찍은 2021년 8월(2304만원 3.3㎡)까지 약 2년 동안 93%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다른 지역은 평균 42% 올랐던 것에 비해 2배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세종시는 2021년 8월 최고점(2304만원 3.3㎡)가격을 기록한 직후 하락으로 돌아섰다. 대부분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2022년 하반기쯤에 약세에 진입했지만 세종시는 다른 지역 대비 약 1년 빠르게 하락세에 들어섰다

세종시 매매가격의 마이너스 변동률은 2023년 2월(1630만원 3.3㎡)까지 지속했다. 2023년 2월 당시 매매가격은 최고점을 찍은 2021년 8월에 비해 29% 하락했다. 최근 세종시는 바닥론이 서서히 고개를 들며 거래량 변화를 보이고 있다. 2023년 1월까지만 해도 전체 매매 거래 191건 중 63%가 종전 거래 가격보다 낮게 거래됐다. 2023년 2월 들어서는 전체 거래량은 436건으로, 하락 거래 비중은 63%에서 51%로 줄고 상승 거래는 30%에서 43%로 늘었다.

직방 관계자는 “세종시는 공공기관이 밀집해 있어 관련 수요가 꾸준하고 주거환경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세종시 저평가론이 대두하고 올해 초 규제가 완화되며 매수심리가 회복됐다”며 “무엇보다도 그동안 낙폭이 컸다는 부분에서 저점 인식이 확산하면서 투자와 실수요가 빠르게 유입돼 거래 증가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거래가 늘며 2023년 3월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8% 오르며 플러스 변동률로 전환됐다. 거래 비중 또한 상승 거래 비중이 절반 이상으로 증가하며 총 432건 중 224건(52%)이 종전 거래보다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세종시 매매가격 변동률은 3월 이후 6월까지도 지속적으로 플러스 변동을 유지하고 있다. 6월은 1.0% 오르며 5월보다 변동폭이 소폭 줄긴 했지만 상승 거래 비중이 55%로 올해 월별 수치 중 가장 크다. 고점 회복까지는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7월에도 상승세가 지속할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한편 낙폭이 큰 지역 중 하나였던 대구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4월까지 하락세를 이어오다 최근 조금씩 하락폭이 점차 줄며 약보합세로 접어들고 있다. 무엇보다 대구는 공급 여파로 분양 및 입주물량 공급이 많고 내년까지 예정된 입주물량이 상당해 기존 아파트 매매시장에도 타격을 주는 모습이다. 공급 리스크가 큰 만큼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당분간 반등을 기대하긴 쉽지 않아 보이지만 최근 매매가격 하락폭이 줄고 있다는 점에서 대구가 저점을 통과하여 반등할 시점이 언제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직방 관계자는 “상반기를 마무리하고 벌써 하반기에 접어들고 있다. 최근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한동안의 급매 거래 이후 오른 가격에 출시된 매물에 거래가 주춤해지는 가운데 선호도가 높은 매물 위주로 거래가 확산하는 모습이다”며 “4월 25개구, 5월 16개구가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였던 서울은 6월 9개 구만이 하락하며 시장의 온기가 확산하는 듯한데 경기지역 또한 6월 0.4% 오르면서 플러스 변동률로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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