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240선을 간신히 지키며 연 3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추가 상승에 한계를 느끼는 모습이었다.
28일 코스닥시장은 한통프리텔 한솔엠닷컴 등 일부 싯가총액 상위종목의 오름세와 네트워크 장비 관련주 등 개별종목의 오름세에 힘입어 전일대비 1.44포인트 오른 241.78로 마감했다. 그러나 오름세를 탄 종목은 전일 410개에서 301개로 줄어드는 등 개별 종목 급등에 대한 경계매물 출회도 만만치 않았다.
거래량은 1억9096만주, 거래대금은 3조6221억원이었다. 거래대금은 전일에 이어 거래소에 뒤졌다.
종목별로는 외국인 매수세가 몰린 코리아링크를 비롯해 한아시스템, 자네트시스템, 인터링크 등 상한가를 친 네트워크 장비 관련주가 전일에 이어 강세를 보였다. 싸이버텍, 장미디어 등 보안솔루션 관련주도 오름세를 탔다.
대형주중에서는 한통프리텔, 한솔엠닷컴, 하나로통신 등 싯가총액 1~3위 종목이 모두 오름세를 기록, 지수 방어의 버팀목으로 작용했다. 핸디소프트, 가산전자도 상한가를 쳐 눈길을 끌었다.
외국인은 4일만에 순매도(30억원)로 돌아섰으며 투신(211억원), 은행(91억원) 등도 순매도를 기록했다. 은행은 연 8일째 순매도를 나타냈다. 반면 개인은 612억원에 달하는 대규모의 순매수를 보였다.
오른종목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32개를 포함해 301개, 내린종목은 하한가 11개를 합쳐 160개였다. 또 벤처 제조 금융 등 모든 종목이 골고루 소폭 올랐다.
이종우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오늘 장세는 추가적인 상승에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줬다"며 "다음주까지 220선까지 내려갈 가능성도 있지만 이같은 장세는 나스닥 추세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