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태국 1위 극장사업자와 현지 합작사 설립

태국 1위 극장사업자 ‘메이저 시네플렉스 그룹’과 조인트벤처 설립 위한 MOU 체결
향후 3년 내, 한-태국 합작영화 및 로컬 영화 10여 편 개발 계획
CJ E&M, ‘원소스 멀티 테리토리’ 전략 통해 동남아 진출 가속화
  • 등록 2015-05-31 오전 10:22:26

    수정 2015-05-31 오전 10:22:26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김성수 CJ E&M 대표(좌)와 비차 풀바바라럭 메이저 시네플렉스 그룹 대표(우)다.
CJ E&M이 태국 영화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확보에 나섰다.

CJ E&M은 지난 27일(수) 태국 방콕에서 종합 콘텐츠 그룹 CJ E&M과 태국 극장 사업자인 ‘메이저 시네플렉스 그룹(Major Cineplex Group)이 ‘영화 투자 제작 조인트 벤처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메이저 시네플렉스 그룹(이하 메이저 그룹)’은 태국 내 스크린 점유율 60%의 1위 극장 사업자로 극장 사업, 영화 제작 및 배급 외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유통/레저 기업이다.

새롭게 태국에 만들어지는 합작 회사는 현지에서 영화 투자, 제작 사업을 벌인다.

CJ E&M의 기획 및 마케팅 능력과 메이저 그룹의 제작 능력 및 극장 배급망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겠다는 복안. CJ E&M은 2000년부터 약 290여 편의 한국 영화를 태국에 판매/배급해 왔는데, 이번 합작 회사 설립을 계기로 한-태국 합작 영화를 더욱 활성화 시킬 수 있는 길을 열었다.

한-태국 합작 영화 외에도 태국 로컬 영화에 지속적인 투자를 함으로써 태국과의 문화 교류를 늘려나갈 계획. 능력 있는 프로듀서 육성, 신진 작가 및 감독 발굴, CJ E&M과 현지 스탭과의 협업 등을 통해 향후 3년 내 약 10여 편의 한-태국 합작 영화 및 로컬 영화를 내놓는다는 목표다.

CJ E&M 영화사업부문 정태성 대표는 “CJ E&M에 있어서 한국 영화 시장은 ’뿌리‘, 중국 영화 시장은 ’현재‘, 동남아 영화 시장은 ’미래‘다.

그만큼 동남아 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얘기”라며 “원소스 멀티 테리토리(One Source Multi Territory) 전략을 통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튜디오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MOU 소감을 밝혔다.

CJ E&M 영화사업부문의 ’원소스 멀티 테리토리(One Source Multi Territory)‘ 전략이란 원천 소스가 되는 한 가지 아이템을 가지고 지역별 현지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꾀하는 방식이다. 영화 ’수상한 그녀‘가 중국에서는 ’20세여 다시 한 번‘으로 개봉했고, 베트남에서는 ’내가 니 할매다‘라는 이름으로 촬영 중인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단 한 가지 버전의 영화로 전 세계를 같은 시기에 공략하는 헐리우드 방식과는 차별화된 방식이라 할 수 있다.

이와는 별도로 CJ E&M은 태국 ‘트랜스포메이션 필름’과 공동 투자한 영화 ’차루이: 로스트 인 서울(Cha-Lui Reboot: Lost in Seoul)’을 오는 6월 4일 현지 개봉한다. ‘차루이: 로스트 인 서울’은 1988년 제작돼 태국에 하이틴 영화의 바람을 몰고 온 ‘차루이’의 리부트 버전. 락스타가 되려 했으나 트랜드가 한류로 바뀌자 K-POP스타로 꿈을 전향한 2인조 밴드의 좌충우돌 모험담을 담은 영화이다. 태국 내 떠오르는 스타들이 주연을 맡았으며 K-POP 그룹 2PM의 닉쿤이 까메오로 출연한다.

또 CJ E&M은 작년 12월 개봉해 역대 베트남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마이가 결정할게2’에 이어 두 번째 한-베트남 합작 영화인 ‘트리플 트러블(Triple Trouble)’을 지난 5월 22일 베트남에서 현지 개봉했다.

‘트리플 트러블’은 나이도 성격도 직업도 제 각각인 삼색 매력녀들이 아름다운 휴양지에서 벌이는 좌충우돌 소동을 그린 코미디 영화. 또 한국에서 ’수상한 그녀‘, 중국에서 ‘20세여 다시 한 번’이란 타이틀로 큰 성공을 거둔 ‘수상한 그녀’의 베트남 버전 ‘내가 니 할매다’가 올 해 말 베트남 개봉을 목표로 5월 13일 크랭크인에 돌입했다.

한편 태국 영화 박스오피스 규모는 2014년 기준 1.5억불 수준. 국민 1인당 스크린 수는 백만 명당 12개로 아직 한국의 1/4 수준이지만 발전 가능성은 매우 높은 편이다. 전체 시장 점유율의 75%를 외화가 차지하고 있다. 최근 젊은 감독과 배우를 기용한 작품들이 잇달아 성공을 거두며 로컬 영화의 잠재력을 보여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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