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세계 최대 석유업체인 로열더치쉘이 크림반도 서부 흑해에서 추진하던 스키프스카 원유 및 가스전 해양탐사 프로젝트에 대한 협상을 결국 철회했다.
로열더치쉘 대변인은 “우리는 그동안 이 사업을 진행하기로 우크라이나 정부와 공식 합의한 바 없었다”며 “다만 스키프스카를 제외하고는 지하 암반층에서의 천연가스 개발 탐사를 비롯한 다른 우크라이나 사업을 여전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긴장상황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자 로열더치쉘이 먼저 투항한 셈인데, 엑손모빌은 아직까지 사태 추이를 관망하는 모습이다.
한편 이에 앞서 미국 포드자동차는 이번주초 러시아와의 합작법인(조인트 벤처) 설립 계획을 철회했고, 영국 소매업체 메트로도 러시아의 회원제 창고마트 기업공개(IPO)도 무기한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