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후폭풍 본격화..로열더치쉘 "크림 유전사업 포기"

스키프스카 탐사계획 철회..엑손모빌은 관망중
포드-메트로도 러시아 관련 사업계획 접어
  • 등록 2014-03-20 오전 9:11:17

    수정 2014-03-20 오전 9:11:17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크림 자치공화국이 우크라이나에서 분리 독립해 러시아에 병합되면서 긴장이 고조되자 현지에서 활동하는 다국적 기업들에게도 직접적인 충격파가 미치기 시작했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세계 최대 석유업체인 로열더치쉘이 크림반도 서부 흑해에서 추진하던 스키프스카 원유 및 가스전 해양탐사 프로젝트에 대한 협상을 결국 철회했다.

로열더치쉘 대변인은 “우리는 그동안 이 사업을 진행하기로 우크라이나 정부와 공식 합의한 바 없었다”며 “다만 스키프스카를 제외하고는 지하 암반층에서의 천연가스 개발 탐사를 비롯한 다른 우크라이나 사업을 여전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로열더치쉘과 미국 최대 석유업체 엑손모빌 등은 크림반도에서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우크라이나 정부와 함께 추진해오던 이번 사업에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앞서 지난 2012년에 이 프로젝트 추진을 공식 발표했었다.

결국 긴장상황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자 로열더치쉘이 먼저 투항한 셈인데, 엑손모빌은 아직까지 사태 추이를 관망하는 모습이다.

앤드류 스위거 엑손모빌 부대표는 이달초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에서 “우리는 스키프스카 프로젝트 사업권에 여전히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다만 현 상황으로 인해 협상은 유보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이에 앞서 미국 포드자동차는 이번주초 러시아와의 합작법인(조인트 벤처) 설립 계획을 철회했고, 영국 소매업체 메트로도 러시아의 회원제 창고마트 기업공개(IPO)도 무기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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