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韓·伊 대상 "美 출국 더해 입국 때도 의료검사"

코로나19 고위험 국가들 대상 '이중 의료검사'
  • 등록 2020-03-02 오전 8:39:38

    수정 2020-03-02 오전 8:39:38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고위험 국가에서 입국하는 여행자를 대상으로 의료검사를 하기로 했다. 해당 국가 출국에 더해 미국 입국까지 ‘이중 의료검사’를 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대구 등 한국과 이탈리아 일부 지역에 대한 여행금지를 강제한 이후 후속 조치 성격으로 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특정 고위험 국가 혹은 지역에서 (미국으로) 오는 여행자는 탑승 전 의료검사에 더해 미국 도착 후에도 의료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썼다. 그 대상은 한국, 이탈리아 등 코로나19 확산이 빠른 지역으로 보인다.

미국 범정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 단장을 겸하고 있는 마이크 펜스(사진) 부통령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이라며 한국 대구 등에 대해 여행금지(4등급) 조치를 내렸다. 미국 국무부의 여행경보 중 최고등급이다. 미국 내 첫 사망자가 나온데 따른 대응 조치다. 이날 발표한 이중 의료검사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초강수’ 입국제한 카드를 꺼내지는 않았지만, 규제 강도를 최대한 높이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이로 인해 앞으로 한국과 이탈리아에서 미국으로 들어가는 여행자들은 건강상태 문진 등 의료검사가 한층 까다로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펜스 부통령은 고위험 국가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까지 가지 않은데 대해 “각국의 특정 구역에서 고립돼 발병했기 때문”이라고 NBC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전했다. 그는 또 “국무부는 미국행 방문객 검진을 두고 해당 국가의 당국자들과 협의에 들어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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