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고위험 국가에서 입국하는 여행자를 대상으로 의료검사를 하기로 했다. 해당 국가 출국에 더해 미국 입국까지 ‘이중 의료검사’를 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대구 등 한국과 이탈리아 일부 지역에 대한 여행금지를 강제한 이후 후속 조치 성격으로 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특정 고위험 국가 혹은 지역에서 (미국으로) 오는 여행자는 탑승 전 의료검사에 더해 미국 도착 후에도 의료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썼다. 그 대상은 한국, 이탈리아 등 코로나19 확산이 빠른 지역으로 보인다.
한편 펜스 부통령은 고위험 국가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까지 가지 않은데 대해 “각국의 특정 구역에서 고립돼 발병했기 때문”이라고 NBC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전했다. 그는 또 “국무부는 미국행 방문객 검진을 두고 해당 국가의 당국자들과 협의에 들어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