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SK쉴더스·귀뚜라미, 대표 교체로 하반기 실적 개선 목표

한샘 소방수로 등판한 김유진 대표…적자 타개 구원투수로
글로벌 진출 SK쉴더스·귀뚜라미, 홍원표·김학수 대표 선임
  • 등록 2023-08-07 오전 9:25:00

    수정 2023-08-07 오전 9:25:00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소·중견기업들이 대표이사 교체로 하반기 실적 상향에 나선다. 상반기 경기 침체로 인해 떨어진 실적 회복에 구원 투수로 등판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유진 한샘 대표, 홍원표 SK쉴더스 부회장, 김학수 귀뚜라미 대표.(사진=각 사)
지난해 하반기부터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고 있는 한샘(009240)은 김유진 신임 대표를 선임하면서 불황 타개에 나선다. 전임 김진태 전 대표를 1년 반에 전격 교체해 회사 안팎에 강력한 메시지를 냈다.

김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장기적으로 수익이 동반된 성장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운영 효율을 개선하면서 장기적인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국내 가구·인테리어 업계는 2022년 이후 시작된 부동산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한샘도 그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만 외부 환경이 어려울수록 그 어느 때보다 냉정하고 객관적 시각으로 시장·회사를 바라봐야 한다”고 했다.

김 대표 취임 이전의 실적이지만 한샘이 올 2분기 흑자를 기록하며 세 분기 연속 적자에서 탈출했다. 2분기 매출은 5148억원, 영업이익은 12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43.2% 줄었지만 세 분기 연속 적자에서 벗어났다는 게 위안이다.

최근 사모펀드(PEF)로 주인이 바뀐 SK쉴더스도 수장 교체를 단행했다. 홍원표 전 삼성SDS 사장이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홍 부회장은 미국 벨통신연구소 연구원, KT 전무, 삼성전자 사장 등을 두루 거쳤다.

홍 부회장이 풍부한 전문 경험 및 글로벌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삼성전자 재직 당시 스마트폰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휘했고 스마트팩토리,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정보기술(IT) 서비스를 경험했다.

SK쉴더스는 스웨덴 최대 기업집단 발렌베리그룹 계열 사모펀드 EQT파트너스로 대주주가 바뀌었다. EQT파트너스는 SK쉴더스 지분 68.0%를 보유하고 있다. EQT파트너스는 SK쉴더스를 ‘글로벌 종합 보안 회사’로 키운다는 목표를 천명, 홍 부회장의 경험과 관록에 기대를 건다.

김학수 귀뚜라미 해외영업본부장은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지난 2021년 해외영업본부장으로 부임한 김 신임 대표는 북미 지역에서 귀뚜라미의ㅣ 시장 안착에 기여했다. 그는 러시아 현지 법인 설립을 주도하는 등 해외 사업에 일가견이 있다.

귀뚜라미는 포화된 국내 시장에서 해외로 시선을 돌렸다. 지난 1999년 중국 톈진에 생산기지를 구축하면서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지만 본격적 시장 진출은 2010년 중반부터다. 2014년 미국법인, 2018년 우즈베키스탄법인, 2020년 러시아법인을 차례로 설립했다.

귀뚜라미는 위탁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미국에서는 보일러, 러시아에서는 콘덴싱 가스보일러를 중심으로 매출을 높인다. 특히 그리스에선 기름보일러 부문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다. 김 대표는 “국가별로 상이한 영업환경을 갖추고 있어 맞춤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확한 데이터 수집과 시뮬레이션을 통해 판단의 정확도를 높여나가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 안착하는데 노력하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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