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는 없었다`..국내 업체에 기회

아이폰 신제품 `기대만큼 획기적이지 않아`
신제품 출시하고 있는 삼성·LG電에 기회
  • 등록 2011-10-05 오전 9:16:50

    수정 2011-10-05 오후 3:09:24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16개월 만에 애플이 차기 아이폰을 내놨다. 그렇지만 시장은 다소 실망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아이폰5라는 새로운 아이폰을 기대했지만, 애플이 공개한 것은 기존 아이폰4G를 개선한 아이폰4S였기 때문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4S`를 공식 발표했다. 듀얼코어 A5 칩셋을 탑재해 기존 제품보다 속도가 최대 두 배 개선됐고, 아이클라우드서비스와 음성제어서비스인 `시리`를 탑재했다. 또 카메라모듈이 500만 화소급에서 800만 화소급으로 개선됐고, 64기가바이트(GB) 모델이 추가됐다.

반면 디자인 등 주요 외형적 하드웨어 부분에서는 기존 아이폰4와 큰 차이가 없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새 아이폰이 예상만큼 `획기적이지 않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애플이 신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일으켰던 돌풍이 이번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은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폰4S는 기존 아이폰4에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등 소폭 개선된 버전으로 소개됐다"면서 "애플의 혁신적 신제품 출시를 기대해왔던 시장은 다소 실망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김운호 한화증권 연구원은 "아이폰5가 아닌 아이폰4S가 나왔기 때문에 폭발적인 물량 증가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과거 3GS가 출시됐을 때도 물량 증가는 크지 않았다"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국내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에 하나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홍정모 키움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아이폰5가 출시될 거라는 전망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컸던 게 사실"이라면서 "아이폰4S가 나왔다는 소식은 국내 스마트폰 관련 업종에 긍정적인 뉴스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애플이 신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분기 판매 규모는 꾸준히 증가해왔지만, 세계 스마트폰 시장 내 점유율은 20%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반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점유율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폰4S의 출시로 아이폰 전체 판매량은 늘겠지만, 국내 업체의 스마트폰 물량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면서 "국내업체에서 생산한 신규 모델의 기술이 시장 확대에 편승할 수 있을지가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삼성전자(005930)는 최근 갤럭시 S2 LTE 출시와 함께 갤럭시 S2 HD, 레퍼런스 폰 넥서스 등을 출시할 계획이고, LG전자(066570)도 옵티머스 LTE 등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면서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는 국내 업체들에게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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