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구의 星별우주]'2020 소행성의날'

2014년 과학자, 예술가 등 모여 시작...UN 기념일로
과천과학관 등 전세계 온라인 행사 열어
소행성 충돌·위협에 대한 국제 공동 대응 모색
  • 등록 2020-06-27 오후 2:00:00

    수정 2020-06-27 오후 2:00:00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지난 1908년 6월 30일 러시아 퉁구스카 지역에 지름 약 40m급 소행성이 떨어졌습니다. 당시 충격으로 25km 거리 내 약 8000만 그루의 나무들이 쓰러지고, 450km 떨어진 곳을 지나던 기차가 전복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일본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185개에 맞먹는 위력이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소행성 충돌의 위협을 인식하고 고민해보자는 취지에서 매년 6월 30일이면 ‘소행성의 날’ 기념행사들이 전 세계 각지에서 열립니다.

‘2020 소행성의 날’ 행사가 전 세계에서 열린다. 한국에서는 국립과천과학관이 행사를 개최한다.<사진=소행성의 날 공식 홈페이지>
‘소행성의 날’은 지난 2014년 록그룹 ‘퀸’의 기타리스트이자 천체물리학자인 브라이언 메이와 소행성·근지구물체 관련 비영리조직 B612재단 관계자, 유인 우주선 아폴로 9호 우주비행사, 영화 제작자 등이 모여 정했습니다. 이들은 ‘100배(100X) 선언’이라고 불리는 서명운동도 지금까지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태양계에는 지구를 위협하고, 도시를 파괴할 수 있는 근지구 소행성이 100만개 이상 존재하기 때문에 앞으로 10년간 매년 10만개씩 근지구물체들에 대한 탐지와 추적 기술을 높여 대응해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UN도 소행성에 관한 국제적 인식을 높이고, 전 세계 시민들을 교육하자는 취지에서 소행성의 날을 공식 지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UN, 우주 관련 기관, 학교, 대학 등에서는 매년 각종 행사를 진행하며 소행성의 영향으로부터 지구, 가족, 미래 세대 보호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소행성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을 높여왔습니다. 콘서트, 강연, 영화 상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해 왔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여개국 30여개 기관에서 행사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온라인 컨퍼런스, 웨비나, 팟캐스트, 퀴즈 행사 등 비대면 방식의 행사가 눈길을 끕니다. 한국은 국립과천과학관에서 27일 유튜브 과천과학관 채널 등을 통해 ‘소행성의 날’ 기념 토크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가상 소행성 투어를 소개한 미국의 기념 행사(왼쪽)부터 소행성 탐사를 이끌고 있는 전문가 강연으로 구성된 일본의 기념 행사(오른쪽).<자료=소행성의 날 홈페이지>
*편집자주:우주 시대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우주는 먼 미래가 아닌 현실이다.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등 민간기업들의 경쟁과 각종 우주기술 발전으로 민간우주여행시대가 열리고 있다. 관광뿐 아니라 우주 쓰레기 처리, 장례식장, 별똥별 이벤트 등 우주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시도들도 이어지고 있다. 외계행성에서 생명체를 찾는 인류의 노력도 계속 진화 중이다. 우주는 첨단 과학기술의 집합체이기도 하다. 극한 환경의 우주에 최적화된 첨단 우주 기술들은 필수다. 세계 각국은 광활한 우주시장 선점을 위해 열띤 각축을 벌이고 있다. 국내외 우주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우주 관련 기술, 우주의 역사, 연구 동향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우주 개발의 필요성을 환기하고 우주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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