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3원 가량 내려 하루 만에 하락 전환했다. 8월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에 달러화가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국내증시에 외국인 투자자 매도세도 이어졌다.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의 달러화.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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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00원 내린 115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61.50원)보다 3.3원 하락한 1156.50원에 출발해 115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하는 중이다. 환율은 전일 1160원대로 올라섰지만 하루만에 하락 전환했다.
환율 하락은 외국인 투자자 국내증시 매도세 연장과 달러화 약세 등에 영향을 받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도세를 이어가며 85억원 가량 팔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340억원 가량 내다 파는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92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오후 8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뉴욕증시 종가 대비 0.01포인트 내린 92.22를 기록하고 있다. 미 국채 금리는 1.2%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0.002%포인트 내린 연 1.292%를 기록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날 밤 9시30분께 발표되는 8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긴규 고용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앞서 발표된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전주 대비 1만4000명 감소한 34만명으로, 지난해 팬데믹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