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MS전망)②고점확인후 물량편입..통안2년 대안

  • 등록 2002-07-08 오전 10:19:32

    수정 2002-07-08 오전 10:19:32

[edaily 이정훈기자] BoMS멤버인 대우증권 김범중 과장은 "채권시장에 대한 주식시장의 영향력이 건재한 만큼 금리가 6%대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여 대기매수보다는 고점 확인 후 물량 편입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김 과장은 "3분기 중반까지는 통안2년이 유력한 대안"이라며 "3분기말부터 통화정책 변경에 대한 경계심리가 확대될 것으로 보여 4분기중 금리수준은 실제 성장 정도에 비해 다소 높은 6.60%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리 급등으로 추가급등 가능성 낮아져 6월 금리는 주가하락과 함께 급락했다. 그 배경은 장기채 시장의 공급물량 부족현상이 구조적인 문제로써 계속될 것이라는 시장공감대가 형성되었고, 스왑시장의 수급 왜곡으로 선물 및 현물을 매입해야만 하는 수요가 노출되었다는 점 그리고 달러화 및 주가 약세가 펀더멘탈 개선에 대한 신뢰를 크게 약화시켰기 때문으로 설명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여러 요인들은 결국 한가지 결과를 유도해내었다. 바로 투기세력의 등장이었다. 물론, 미국경제의 불확실성과 자산가치 하락으로 금리상승 시기가 다소 지연될 수 있고, 이는 정책금리의 인상 기대를 장기금리에 반영한 것이 성급했다는 평가를 가능케 할 수 있다. 다만, 국고기준 금리가 통안2년 금리를 하향돌파하고 5%대 중반까지 내려올 만큼 경기가 후퇴할 가능성은 크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단기금리의 하락 가능성도 미미했다고 본다. 장기채 시장에서는 품귀현상을 빚을 정도로 공급이 부족했지만 단기채 시장은 간접금융을 통한 기업의 자금조달 확대로 자금수요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는 결국 은행채 및 카드채의 발행증가로 이어졌고 이로 인해 단기금리는 하방경직성을 갖게 되었다. 반면에 한은은 현재의 통화량에 대해 부담을 갖고 있어 빠듯한 통화관리를 지속했다. 이와 함께 5월부터 금리하락이 꾸준히 진행되었다는 점들은 단기채에 비해 장기채에 대한 수요를 상대적으로 확대시켰다. 결국, 단기금리의 하방경직성이 강화된 상태에서 장단기 금리가 역전될 만큼 펀더멘탈의 후퇴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은 5%중반의 금리를 지속시키기 어렵게 했다는 판단이다. 금리는 결국 빠르게 반등했고, 금리의 상승으로 왜곡되었던 수익률 곡선과 스왑스프레드는 어느 정도 정상화되었다. 이는 결국 금리의 추가급등 가능성을 낮춰줄 것이다. 특히, 수출이 주도하는 성장의 모멘텀이 당초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보이고, 소비와 건설부문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또 환율이 큰 폭 하락했다는 점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약화시킬 것으로 본다. 즉, 금리의 본격적인 상승세를 전망하기는 아직 이른 감이 있어 보인다. ◇단기 금리 급반등 위험은 내포 하지만, 단기적으로 금리는 여전히 급반등의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왜냐하면 금리의 하락 이유 중에는 주가하락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며 외국인의 움직임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7월5일 외국인은 국채선물 3900계약을 순매도하면서 순매수미결제 약정 규모를 1만2천계약 수준으로 낮춰놓았지만 여전히 단기적으로는 시장영향력을 키울 수 있는 규모라고 본다. 또, 4월까지 연기금 등 장기투자기관의 국채매입 규모가 컸다는 점이 후행적으로 5월과 6월의 금리하락을 이끌었다면 5월 이후 이들 기관이 매입한 국채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들은 오히려 매물을 늘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또한, 통안2년물의 발행이 많았던 점들도 부담요인이다. 왜냐하면 통안2년물은 딜링을 목적으로 한 국채대용채권으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또한 국채 장기물의 발행이 여전히 자신하기 어려운 낮은 금리 수준에서 진행된다는 점들도 부담 요인이다. 특히, 국고3년 금리와의 스프레드가 크게 낮아진 상황에서 금리의 추가하락이 제한 받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인 투자merit은 크게 감소했다는 판단이다. 물론, 듀레이션 장기화의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채 투자기관의 매매패턴이 시장을 주도하며 금리의 방향을 전환시킬 만큼 적극적이지 않다는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 한편, 시장 듀레이션이 짧다는 점으로 인해 시장금리가 상승하지 않을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있다. 물론, 듀레이션이 길다는 점은 가격위험에 더 많이 노출된다는 점에서 더 많은 헤지 수요를 유발하겠지만 가격변동폭이 작기 때문에 금리상승 가능성이 낮아지진 않는다는 것이다. 단기채권도 시장금리가 상승하면 평가손이 발생되기 때문이다. 특히, 경기회복 초기 시점에 경기 침체기였던 작년보다 듀레이션이 짧다는 점은 안정적이기보다 그래야 하는 당위성을 갖고 있다는 판단이다. 그 밖에 향후 1년간 단기금리의 변동성은 오히려 더 클 수 있고, 이에 대한 영향력이 2년물까지는 직접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금리는 여전히 추가상승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본다. 금리수준 자체로써는 추가상승의 빌미가 크지 않다고 보지만 장기채 공급이 잇따르고 있고 주식시장으로부터의 영향력이 건재한 상황에서 위험은 여전히 커보이기 때문이다. 3분기 중반까지 본격적인 금리상승 가능성은 커보이지 않지만 단기적으로 금리는 여전히 추가상승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본다. ◇고점확인후 물량편입 유리..하반기 금리 6.2~6.6% 대기매수의 성격보다는 고점확인 후 물량편입에 나서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 이때 유력한 투자대안은 3분기 중반까지 여전히 통안2년물이 될 것으로 본다. 시장금리는 6%수준 안팎에서 다시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하며 이때 거래규모는 다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수출주도의 성장 모멘텀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내수부문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음을 감안하여 하반기 금리전망치를 하향조정한다. 3분기 6.20%, 4분기 6.60%수준을 전망하며 3분기 말부터 통화정책 변경에 대한 경계심리가 확대될 것으로 본다. 이에 따라 4분기 금리 수준은 실제 성장의 정도에 비해 다소 높게 책정했다. 연내 두 차례 정도의 콜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고 연말 콜금리는 4.75%수준을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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