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도심 도로변, 야산지역 등에서 자생하는 봄나물을 조사한 결과 491건 중 29건(5.9%)에서 중금속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도심 도로변, 공단주변, 하천변 등 우려지역과 야산·들녘지역으로 구분해 쑥, 냉이, 달래 등 봄나물 21종을 17개 시·도를 통해 채취해 납과 카드뮴 함유량 검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야생 봄나물 총 491건 중 29건(5.9%)에서 농산물의 중금속 기준을 초과했으며 29건 모두 도로변, 공단 주변, 하천 주변 등 우려지역에서 자라는 봄나물이었다.
농산물 중금속 기준은 쑥·냉이 등 엽채류는 납 0.3ppm 이하, 카드뮴 0.2ppm 이하며, 달래·돌나물 등 엽경채류는 납 0.1ppm 이하, 카드뮴 0.05ppm이하다.
이에 반해 들녁, 야산 등에서 자생하는 봄나물은 총 183건 중 한 건도 중금속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았다.
식약처는 도심 도로·하천변이나 공단주변 등 우려지역에서의 야생 봄나물의 채취 및 섭취를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또 나물, 채소류 등 농산물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 지방자치단체 등과 공동으로 안전성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