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변 봄나물 '중금속 오염 주의보'

식약처 조사 결과 491건 중 29건 기준치 초과
  • 등록 2013-05-15 오전 9:27:59

    수정 2013-05-15 오전 9:27:59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도로변, 공단 주변 등에서 자생하는 봄나물 중 상당수가 중금속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도심 도로변, 야산지역 등에서 자생하는 봄나물을 조사한 결과 491건 중 29건(5.9%)에서 중금속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도심 도로변, 공단주변, 하천변 등 우려지역과 야산·들녘지역으로 구분해 쑥, 냉이, 달래 등 봄나물 21종을 17개 시·도를 통해 채취해 납과 카드뮴 함유량 검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야생 봄나물 총 491건 중 29건(5.9%)에서 농산물의 중금속 기준을 초과했으며 29건 모두 도로변, 공단 주변, 하천 주변 등 우려지역에서 자라는 봄나물이었다.

특히 도로변에 자생하는 봄나물의 경우 쑥, 냉이, 씀바귀, 민들레, 달래, 돌나목 등 모두 1건 이상 중금속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쑥의 경우 196건 중 15건이 중금속 기준치를 초과했는데 도로변(8건), 공단주변(4건)이 가장 많았다.

중금속별로는 납 허용기준 초과한 봄나물은 24건으로 0.3∼2.5ppm 까지 검출됐다. 카드뮴 허용기준 초과한 봄나물은 5건으로 0.3∼1.9ppm까지 검출됐다.

농산물 중금속 기준은 쑥·냉이 등 엽채류는 납 0.3ppm 이하, 카드뮴 0.2ppm 이하며, 달래·돌나물 등 엽경채류는 납 0.1ppm 이하, 카드뮴 0.05ppm이하다.

이에 반해 들녁, 야산 등에서 자생하는 봄나물은 총 183건 중 한 건도 중금속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았다.

식약처는 도심 도로·하천변이나 공단주변 등 우려지역에서의 야생 봄나물의 채취 및 섭취를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또 나물, 채소류 등 농산물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 지방자치단체 등과 공동으로 안전성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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