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돋보기)"여행株, 승자만 모든것을 가진다"

미래에셋 "대표업체 입지 갈수록 강화될 것"
  • 등록 2006-09-18 오전 10:07:22

    수정 2006-09-18 오전 10:07:22

[이데일리 배장호기자] 스웨덴 팝그룹 아바(ABBA)의 히트곡 중에 'The Winner Takes It All"이란 제목의 명곡이 있다.

승자(강자)만이 모든 것을 가진다는 이 곡 제목처럼 국내 여행산업도 승자만이 모든 것을 가지게 되는 '머니게임'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8일 "그동안의 여행주 주가상승이 여행수요의 폭발적 증가와 함께 형성된 시장 성장 기대감에 의한 것이었다면 이제는 업계 구조 개편에 따른 성장 스토리가 반영돼야 할 시기"라고 밝혔다.

류 연구원은 현재 여행업체 주가는 아직 상위업체 위주의 성장 스토리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하나투어로 대표되는 여행업종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기준으로 12~20배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대형사들의 성장성은 아직 제대로 주가에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류 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하나투어 등 국내 상위업체의 주가가 반영하는 내재성장률은 2~5%에 불과하다. 이에 반해 같은 성장시장 내에 속해 있는 홍콩(중국) 여행사인 차이나트레블(China Travel)의 내재 성장률은 12.6%에 달한다.

상대적으로 국내업체들의 성장성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미 시장이 성숙한 선진국 여행업체들의 내재 성장률도 일본업체의 0.8%를 제외하고는 독일(5.4%), 미국(3.6%) 등이 국내보다 더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류 연구원은 향후 경기둔화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국내 여행산업의 구조적인 성장은 여전히 유효할 것으로 관측했다.

경기 둔화와 최근 환율 급락세 진정은 단기적으로 국내 여행산업의 단기 전망을 어둡게 하는 것은 사실. 하지만 인프라가 취약한 국내 관광 여건에 따른 해외여행 매력 부각과 여가 패턴 변화에 따른 수요 기반 확대는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상위업체들은 지속적인 시장 지위 확대를 통해 이익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류 연구원은 판단하고 있다.

가격 경쟁력을 가진 패키지 상품을 통한 규모의 경제, 브랜드 파워, 판매 채널 등 상위업체의 아성을 하위 일반업체가 뛰어넘기는 사실상 힘들다고 보기 때문이다.

특히 하나투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직접판매와 간접판매를 아우르는 다양한 포트폴리오와 해외지사 설립을 통한 우월적 상품 경쟁력을 통해 그 입지가 갈수록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판단에 따라 류 연구원은 하나투어(039130)를 여행업종 중 최고 선호주로 꼽았다. 탁월한 브랜드 경쟁력,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한 시장 입지 확대, 최근 업체간 일고 있는 광고비 경쟁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설명이다.

2위권인 모두투어(080160)에 대해서는 "시장 입지의 점진적 회복을 기대할 볼 수 있다"며 하나투어와 함께 긍정적 시각을 유지했다. 다만 롯데관광개발(032350)에 대해서는 수익성 회복시까지 보수적인 관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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