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신안도 안통했다..사흘간 주가 10% 빠진 포스코

  • 등록 2015-07-18 오전 10:30:00

    수정 2015-07-18 오전 10:30:00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포스코(005490)가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다. 경영진이 야심차게 내놓은 경영 쇄신안도 전혀 약발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 17일 전 거래일 대비 2.95%(6000원) 내린 19만7500원을 기록했다. 장중에는 19만70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포스코 주가가 종가 기준 20만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06년 1월20일(19만6500원) 이후 처음이다.

포스코의 끝모를 부진은 2분기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더욱 심해지고 있다. 지난 15일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2분기 실적을 내놓은 뒤 포스코 주가는 불과 3거래일만에 10.1% 굴러떨어졌다.

시가총액 순위 역시 급락했다. 지난 2010년 11월 2일 현대차(005380)에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내준 이후 내리막길을 이어오면서 현재는 15위까지 순위가 밀려난 상태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5대 경영쇄신안을 직접 설명했다.

5대 경영쇄신안의 주요 내용은 △사업포트폴리오의 내실있는 재편성 △경영 의사결정에 대한 책임 명확화 △인적 경쟁력 제고와 공정인사 구현 △거래관행의 투명하고 시장지향적 개선 △윤리경영을 회사운영의 최우선순위로 정착 등이다.

특히 향후 철강 중심으로 사업 포트 폴리오를 재편하고 독자적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계열사는 과감히 정리하기로 했다.

하지만 고강도 쇄신안에도 시장은 시큰둥한 분위기다. 구조조정 속도가 시장의 기대보다 너무 늦었고, 쇄신안을 제대로 실행하면서 이에 따른 결과가 확인돼야 한다는 것이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구조조정 계획이 현실화될 경우 (부실자회사 감축 및 내부 비용절감 등) 올해 영업이익 대비 27%의 이익 증가를 시현할 수 있다”며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이러한 계획들의 실질적인 실행 여부”라고 지적했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구체적인 구조조정안이 발표된 점은 긍정적”이라며 “하지만 기존 구조조정안에 대한 실행 속도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에 유의미한 구조조정 성과가 나와야 주가 디스카운트 해소가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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