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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앵커는 20일 밤 방송된 뉴스룸 앵커브리핑에서 전날 보수교육단체 대표로 있는 방자경씨가 가수 윤상에 대해 ‘색깔론’을 제기한 사건을 조명했다.
손 앵커는 사건을 다루면서 윤상이 직접 밝힌 가명 사용 이유도 전했다. 앵커브리핑에 따르면 윤상은 1980년 발생했던 ‘이윤상군 납치살해 사건’ 때문에 윤상이라는 가명을 사용하게 됐다.
나라사랑바른학부모실천모임 대표로 있는 방씨는 앞서 윤상에 대해 “김일성 찬양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작곡한 윤이상, 5·18 광주폭동 핵심으로 보상받고 월북한 대동고 출신 윤기권, 김일성이 북한에서 만든 5·18 영화의 주인공 윤상원. 이들 중 누구와 가까운 집안인가”라며 윤상의 혈연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손 앵커는 “작곡가 윤상과 함께 갈 조용필, 백지영, 레드벨벳, 정인 등의 가수들은 자본주의의 토양 속에서 자라난 대중 예술인들”이라는 말로 방씨를 돌려 비판하며 앵커브리핑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