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정부, 北주장에 동조해 NLL포기 왜 이야기하나"

  • 등록 2013-07-31 오전 9:28:25

    수정 2013-07-31 오전 9:29:59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야권의 차기 잠룡 중 한 명인 송영길 인천시장은 31일 정치권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논쟁과 관련해 “NLL 문제를 방어해야 할 우리나라 정부가 마치 이적행위를 하듯이 북한 주장에 동조하는 포기했다는 이야기를 할 필요가 왜 있는지 이해가 잘 안 간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이날 교통방송(TBS) 라디오에 출연해 “국정원이 대선에 개입한 행위가 드러나니까 조직보호를 위해 국익을 저버리는 행위를 했다. 전직 대통령의 정상회담 기록은 북측이 공개했을 때 우리가 공개하지 말라고 비판했던 사안을 공개한다는 것도 그렇다”며 이처럼 밝혔다.

송 시장은 민주당이 국정원 국정조사에서 너무 많이 양보했고, 이 과정에서 당 지도부의 리더십에 비판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제가 당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좀 그렇다”며 “어느 정당이든 마찬가지이지만 국가 전체를 고민하고 행동하는 정치를 해야 한다. 일시적으로 여론상 흔들림이 있더라도 일관성이 있도록 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즉답을 피했다.

송 시장은 정부가 지방세인 부동산 취득세를 영구감면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해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의 주요 세입원인 취득세를 깎는 것을 결정하면서 전화 한 통화 없이 하고 있다”며 “취득세를 깎아준다고 부동산 문제가 해결되는 것인가. 오히려 국세인 양도소득세를 깎아주든지, 분양가상한제 문제를 해결한다든지 다른 대안을 생각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 시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할 지에 대해 “정치적인 논란으로 실제 행정이 더 굴절될 염려로 공식적인 발표는 하지 않고 있다”며 “2년 반 정도 엄청난 비용과 시간을 들여 시정을 파악하고 네트워크를 만들고 쌓아왔던 것들이 잘 활용될 필요가 있다”며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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