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보복에도 한국산 화장품 中 수출 늘었다

작년 2·3분기 화장품 온라인 직구 167%↑
中 규제 강화해도 소비자들 "한국산 믿고 산다"
  • 등록 2017-01-30 오전 11:17:51

    수정 2017-01-30 오전 11:17:51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무역보복 논란에도 중국으로의 한국산 화장품 수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가 각종 규제를 강화했지만 소비자들은 한국산 화장품의 품질을 고려해 구매를 늘렸기 때문이다.

30일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작년 3월 세제개편으로 해외직구 물품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지만 작년 2·3분기 중국으로의 온라인 쇼핑 수출액(전자상거래 B2C 기준)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2%, 152% 증가했다. 특히 화장품 수출액은 2~3분기 동안 전년동기 대비 167%나 급증했다.

이는 한국 상품에 대한 중국 내 인기가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국인터넷정보센터(CNNIC)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의 해외직구 시 선호하는 국가’는 미국(48%), 일본(45.3%) 다음으로 한국(37.8%)이었다. 이 결과 중국으로의 B2C 수출액은 2014년 3200억원에서 2015년 8600억원으로 2.7배 증가했다. 우리나라 전체 B2C 수출에서 중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4년 46.9%에서 2015년 68.7%로 늘었다.

소비자들이 각종 규제에도 한국산 제품을 찾는 건 품질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김숙경 연구위원은 “한국의 화장품과 식품 등이 인기 있는 데는 한류의 영향도 크지만 믿을 수 있는 안전한 제품이라는 인식이 중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국제배송 비용·기간을 줄이도록 물류시스템을 개선하고 올해 말까지 유예된 화장품, 조제분유,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인증을 획득하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중국으로의 온라인쇼핑 직구 수출(전자상거래 B2C)이 꾸준히 늘고 있다. (출처=산업연구원, 통계청 온라인쇼핑동향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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