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선은 증권시장에서 제기되고 있는 "IMT-2000사업 지분참여 및 계열사와의 부당내부거래의혹"에 대해 공정거래법상 계열사 추가투자는 불가능한 상태라며 부인했다.
LG전선은 16일 "현재 계열사에 출자된 금액 3000억원과 자기자본 4700억원, 순자산증가분 등을 감안할 때 공정거래법상 25% 계열사 투자한도로 인해 2002년 3월까지 계열사 출자지분중 1800억원 정도를 처분해야 한다"고 밝혔다.
LG전선은 또 "향후 3년 동안 광통신 및 전자부품사업 등 주력사업에 4000억원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어서 공정거래법상의 제약과 함께 IMT-2000사업 지분참여는 불가능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LG전선의 이같은 해명은 한 외국계 증권사가 "LG전선의 IMT-2000사업 지분출자와 계열사와의 부당내부거래 의혹이 있다"는 보고서를 낸데 따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LG전선은 이같은 의혹이 제기되며 14일과 15일 외국인이 80만주 이상 순매도하며 주가도 급락했다.
한편 LG전선은 3분기까지 영업이익률이 상반기에 비해 2%이상 하락하는등 성장률이 둔화된 것과 관련 "한전측의 투자축소에 따른 초고압 전력선사업의 일시적인 수익악화와 3분기의 계절적인 요인 등으로 인한 것이며 광케이블등 주력사업은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