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NH투자증권은
POSCO(005490)(포스코)에 대해 2021년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실적 회복과 주가 반등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28만원에서 16.07% 올린 32만 5000원으로 높여 잡았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포스코는 2분기 집중됐던 코로나19 바이러스 충격에서 벗어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며 “이익 증가에 따라 내년 주당배당금은 9000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새로 제시한 목표주가 32만5000원은 내년 예상 실적 기준 주당순자산가치(PBR) 0.6배에 해당된다. 변 연구원이 추정한 내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57조6422억원, 영업이익은 3조5277억원으로 올해보다 각각 1.2%, 45.6%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변 연구원은 “3분기부터 회복되기 시작한 영업이익은 국내외 철강사업 부문이 견인할 것”이라며 “탄소강 평균판매가격(ASP)은 3분기를 바닥으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포스코는 산업수요 변화에 대응 중이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지속되고 있으나, 내년 바이러스 백신 및 치료제 개발과 철강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중국의 2020년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1을 기록하며 9개월째 확장세를 지속 중이다. 세계철강협회(WSA)는 2021년전 세계 철강 명목수요가 전년 대비 4.1%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열연유통가격은 11월 30일 톤당 4211위안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변 연구원은 “포스코는 수요산업 변화에 발맞춰 강종 개발과 판매전략 강화. 전기차(EV)향외판재와 모터(전기강판) 소재 공급 확대, 조선향 수요가 부진한 후판의 경우 신재생에너지(풍력타워) 등으로 판매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