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병수기자] LG전자가 다음달중 2억달러 FRN을 발행한다. 이번 FRN은 3년물로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된후 스프레드가 얼마나 축소되는가를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100bp 언저리에서 스프레드가 결정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18일 "2억달러 FRN발행을 추진하고 있다"며 "주간사는 산업은행과 씨티은행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자금 용도는 리파이낸싱용으로 지난 1월과 4월달에 돌아온 2억달러 가량을 현금상환했기 때문에 외화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해 FRN을 발행한다"고 설명했다.
LG전자(02610)는 이번 FRN으로 조달되는 자금으로 6월에 만기되는 1억2100만달러와 7월 풋옵션이 행사될 것으로 예상되는 7500만달러를 상환할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는 "현재 외화부채 비율을 총 차입금의 20%선에 맞춰 관리하고 있다"며 "원화차입금이 많이 줄고 있어 일부 외화부채를 상환하고 외화부채 비율을 적정선에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이번에 2억달러를 조달하고 하반기에 2억5000만달러 가량 수요가 있기는 하지만 원화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에 하반기 차입시장에 나갈 지 여부는 확정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하반기 원화 유동성에 따라 외화부채비율 가이드라인 20%선을 유지하는 선에서만 추가 차입시장에 나서겠다는 설명이다.
이번 딜의 프라이스는 100bp 언저리로 추정되고 있으며, 지난 16일 서명식을 마친 LG필립스 슈광전자(중국법인)의 경우 스프레드는 L+135bp로, 총조달금리(all-in-cost)는 165bp선이었다.
한편 LG전자는 다음달 중순 딜을 마무리짓고, 하순에 사이닝세레머니를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