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양이 안구해줘?" 총 난사한 50대 체포

  • 등록 2006-08-22 오전 9:28:32

    수정 2006-08-22 오전 9:28:32

[노컷뉴스 제공] 미국 애리조나에서 고양이 구출을 거절한 소방관에게 총을 쏜 사건이 발생했다고 19일 AP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제프리 컬린(58.Jeffrey Cullen)씨의 화재 신고를 받고 찾아간 세 명의 소방관들은 황당한 상황에 직면했다. 불이 붙었다던 나무에는 고양이 한 마리가 올라가 있었던 것.

거짓 신고를 한 컬린씨는 소방관들에게 나무에 올라간 고양이를 구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소방관들은 동물보호센터에 연락하거나 고양이가 배가 고파 내려올 때까지 기다리라며 거절했다.

그러자 화가 난 그가 집으로 뛰쳐들어가 소형 리볼버 권총을 가져와 난사하기 시작했다고.

현장에는 소방관 외에도 소방차를 구경을 온 12살난 소년이 있었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보안관들과 대치 끝에 컬린씨는 체포됐다.

모하브 카운티 트리시 카터 보안관 대변인은 "컬린씨는 소방관을 포함한 네 명에게 총을 발사한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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