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같은 음악, 뇌졸중까지 치료

기억력 향상 2배로, 우울증 치료 클래식 도움
  • 등록 2008-02-25 오전 11:38:00

    수정 2008-02-25 오전 11:38:00


[노컷뉴스 제공] '음악이 뇌졸중 환자의 회복을 돕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핀란드 연구진이 '뇌 의학' 최근호에서 밝혔다.

연구진은 저널에서 "매일 음악을 듣는 뇌졸중 환자들은 재활치료만 받은 환자보다 언어기억력 향상률이 2배 이상 높은 60%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음악치료가 국내외에서 질병 치료법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음악감상, 악기연기, 노래부르기, 음악에 맞춘 댄스 등을 통해 정신, 신체, 심리적 장애 증상을 치유하고 있다.

우울증, 자폐증, 주의력결핍·과잉행동 장애, 발달장애, 정신지체, 거식증, 뇌졸중 등 증상이 치료 대상이다. 음악을 통해 행동이나 심리 상태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증상을 완화하는 게 목표다.

대한음악치료학회 김군자 회장은 "음악이 환자가 마음의 문을 열고 본격적인 치료과정으로 들어서도록 하는 유용한 도구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 회장이 밝힌 한 우울증 청소년 치료 사례. 치료 초기 김 회장은 이 청소년 환자와 좀체 친해질 수 없었다. 그는 "하루는 내가 피아노를 칠 테니 너는 네가 잘 아는 노래(대중음악)를 나에게 가르치라"고 환자에게 제안했다. 그때부터 아이는 매주 한번씩 갖는 만남을 손꼽아 기다렸다. 단단하게 닫혀 있던 소통의 문도 활짝 열렸다. 우울증 증상도 점차 사라져 완전한 치유에 이르렀다.

치료용 음악으로는 차이코프스키, 슈만, 베토벤 등 클래식 곡이 손꼽힌다. 치료사들은 "박자가 고르고 환자들로 하여금 많을 것을 떠올리게 할수록 효과적" 이라고 말한다. 환자 개개인에 따라, 같은 환자라도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동원되는 음악과 활용법은 달라진다.

음악은 질병치료에서 더 나아가 부부간 원활한 성 생활을 돕는 데, 할인매장의 매출을 올리는 데도 쓰이고 있다. 이른바 '기능성 음악'이다. 기능성 음악은 이런 특정 목적에 맞춰 직접 작곡한 것이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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