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데이 트레이더 공략"..매매 신중해야-전문가 시각

  • 등록 2001-08-28 오전 10:08:02

    수정 2001-08-28 오전 10:08:02

[edaily] 외환은행이 주요 채권은행에 제시한 하이닉스반도체 지원방안이 보도되면서 하이닉스에 대한 부정적 시각과 "승부를 걸어보자"는 투기적 시각이 충돌하며 대량 거래를 수반한 주가 급등락이 나타나고 있다. 28일 하이닉스는 전날 하한가에 이어 개장하자마자 2% 이상 추가 하락하며 한때 주가가 1000원 아래로 떨어졌다. 그러나 곧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는 플러스와 마이너스를 빠르게 오가고 있다. 이같은 주가 급등락의 원인은 무엇보다 거래소시장의 주된 데이 트레이더들이 하이닉스에 몰려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임송학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현재 거래소에서 데이 트레이더들이 가장 많이 붙어있는 종목이 하이닉스"라며 "주가가 전저점이던 1040원과 1000원 아래로 급락하면서 이들 매수세가 급격하게 몰려들고 있다"고 풀이했다. 실제 전날 1600만주 이상 순매도물량이 쏟아져 나오며 하이닉스 주가 하락을 주도했던 L증권 창구를 통해 이날 반발 매수세가 크게 유입되고 있다는 점이 이같은 사실을 반증하고 있다. 임 팀장은 "주가가 1000원 아래로 떨어지면서 이제부터 승부를 걸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 매수세가 가담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조용찬 대신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도 "하이닉스에 대한 부정적 보도에도 불구하고 법정관리나 부도보다는 출자전환으로 가는 것을 굳힌 것 아니냐는 성급한 전망과 전날 램버스 호재 등도 반발 매수세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평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시 전문가들은 현 시점에서 하이닉스반도체의 주식을 매수하는 것은 피해야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임 팀장은 "하이닉스 처리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고 반도체 경기가 내년 상반기까지 어렵다고 본다면 법정관리 등 부정적 상황을 피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묘 "정상적인 투자자라면 매수를 피해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도 "투기적 공격이 몰리고 있으며 체계적인 반등을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며 "굳이 매수하려면 30일 채권단 회의 결과와 경기지표 발표 등을 확인한 이후로 매수시점을 잡아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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