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보내며 서울모터쇼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스 세 곳을 뽑아 보았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브랜드의 컬러와 감성을 가장 잘 드러낸 브랜드라 할 수 있었다. 글로벌은 물론 국내에서 치러지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아이덴티티를 잘 드러내는 컬러링을 적용하고 공간 상단에는 독특한 구조물을 적용하여 입체적이면서도 섬세한 모습을 드러냈다.
전시 공간에는 메르세데스-벤츠가 판매하는 다양한 차량들을 전시해 관람객들이 메르세데스-벤츠의 다양한 차량들을 아주 가깝고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워낙 다양한 차량이 전시된 탓에 되려 ‘너무 정리되지 않은 것 같을 정도’로 많은 차량들이 전시되었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두 번째는 제 2전시장에 마련된 BMW 그룹이다. 제 2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BMW 그룹 부스의 넓은 공간에 당황했다. 머리 속으로 ‘이렇게 막 풀어놔도 괜찮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넓은 공간에 정말 많은 차량이 전시되었다. 덕분에 관람객들은 저마다 자신이 관심이 있는 차량들을 꼼꼼히 살펴보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브랜드의 아이덴티티, 넓은 공간을 앞 세운 두 브랜드와 달리 ‘르노삼성자동차’의 부스는 시각적인 매력을 과시했다. 지난해 부산모터쇼와 마찬가지로 완만한 언덕이 있는 공원처럼 구성된 부스에는 바닥부터 천당으로 이어지는 디스플레이 아트가 전시되어 관람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참고로 이 디스플레이 아트는 르노삼성자동차의 엠블럼인 ‘태풍의 눈’의 속성을 강조한 것이다.
태풍의 눈 디스플레이 아트 외에도 넓은 공간을 차량으로 가득 채우지 않는 ‘여유의 전략’도 돋보였다. 실제 르노삼성자동차는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들이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도록 곳곳에 쿠션과 소파를 배치했다. 덕분에 많은 관람객들이 르노삼성자동차 부스에 들러 잠시 휴식 시간을 가지며 르노삼성자동차의 차량을 살펴보는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