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황사와 미세먼지, 노약자 및 호흡기 질환자 특히 주의해야

물을 자주 마시고 손 자주 씻으면 도움
  • 등록 2015-03-24 오전 8:35:56

    수정 2015-03-24 오전 8:35:56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봄나들이의 훼방꾼 ‘황사와 미세먼지’가 한반도 상공을 계속 덮고 있다. 황사와 미세먼지는 비슷한 것 같지만 엄밀히 따지면 성분 자체가 다르다.

황사는 고비 사막, 타클라마칸 사막 등 중국 건조 지대와 황토 지대에서 편서풍을 타고 먼지가 날아오는 현상을 말한다. 황사 입자는 지름 0.1mm 이하의 미세한 먼지나 모래 입자로 기도를 자극해 기침이 나오게 한다. 반면 미세먼지에는 화석연료가 타면서 발생하는 황산염, 암모늄 등 이온 성분과 탄소화합물, 급속화합물 등 광물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이용원 교수는 “보통 먼지나 이물질들이 몸속으로 들어오기 전 코나 입을 통해 정화작용을 거치면서 몸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여주지만 황사나 미세 먼지들은 크기가 작아 정화되는 양이 매우 적다”라며 “특히 지름이 2.5㎛ 이하인 초미세먼지의 경우 인체 내 기관지 및 폐 깊숙한 곳까지 침투해 각종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황사와 미세먼지로부터 우리 몸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우선 미세먼지 농도가 심할 경우 외출을 삼가는 것이다. 소아나 노인, 만성 호흡기질환 환자의 경우 특별히 더 주의가 필요하다.

황사와 미세먼지로부터 호흡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첫째, 외출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다. 약국이나 마트, 편의점에서 황사 마스크를 구입할 때는 제품 용기 또는 포장에 ‘의약외품’이란 문자와 ‘황사방지’ 또는 ‘황사 마스크’란 표시를 꼭 확인해야 한다. 황사 마스크는 세탁하면 모양이 변형되고 먼지나 세균에 오염될 수 있으므로 세탁 후 재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둘째,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건조한 환절기에 물을 자주 마셔 체내 수분량을 높이 유지하면 질병 바이러스 침입을 막을 수 있다. 이때 차가운 물보다는 적당히 미지근한 물이나 따뜻한 물이 효과적이다.

셋째, 손을 자주 씻는 것. 환절기 감기 예방은 물론 건강 생활습관 중 손 씻기는 환절기 내 급격히 느는 미세먼지나 황사 현상에서 얻는 질병도 막을 수 있다.

이용원 교수는 “호흡기 질환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 미세먼지를 마시면 상태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며 “약을 먹어도 감기가 낫지 않고 가래가 심하게 끓는 등의 전조증상이 보이면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 진료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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