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 올해 최고의 ‘인사혁신 대상’ 수상

인사처 혁신대회, 76개 기관 중 1위 쾌거
文정부서 부활한 뒤 조직 변화·혁신 결과
고용부·기재부·행안부·국세청·관세청도
서민금융진흥원·가스공사·한전KDN ‘공공기관상’
  • 등록 2021-12-12 오후 1:10:05

    수정 2021-12-13 오전 7:45:11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해양경찰청이 공공부문의 인사혁신을 이끈 공로로 올해 최고의 인사혁신상을 수상했다. 문재인정부에서 부활한 해경이 인사혁신 대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사혁신처는 ‘2021 인사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열고 이같은 수상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해경은 해양·수산계 고교생을 채용해 전문 인력을 확보하면서 청년실업 해소에도 나선 공로로 인사혁신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작년에 해경은 인사 시스템을 전면 혁신해 금상을 받는 등 잇따라 인사혁신 공로를 인정 받고 있다.

문재인정부에서 임명된 해양경찰청 역대 청장과 신임 청장 모습.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박경민·조현배·김홍희 전 청장, 정봉훈 청장. (사진=이데일리 DB)
앞서 해경은 세월호 참사 이후인 2014년 11월 해체돼 국민안전처로 편입됐다. 문재인정부 출범 후 국민안전처가 사라지면서 해경은 해체된 지 2년8개월 만인 2017년 7월26일 해양수산부 산하 독립 외청으로 부활했다. 이후 박경민·조현배 청장이 임명돼 대대적인 조직 혁신에 나섰다.

작년에는 해경 창설 66년 만에 제정된 해양경찰법에 따라 해경 출신 김홍희 청장이 취임했다. 김 청장은 “해경의 변화와 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것이 1순위 임무”라며 혁신을 이어갔다. 지난 6일 취임한 정봉훈 신임 해경청장은 ‘해양주권 수호’와 ‘국민 안전’ 임무에 매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인사혁신 금상에는 공공기관 최초로 로봇과 사람이 협업하는 업무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근무혁신에 나선 기술보증기금, 학습자 중심의 신개념 온라인 학습법을 도입해 인적자원개발에 나선 인사처가 수상했다.

한국국토정보공사는 장애인 채용 프로그램을 개발한 포용적 인사, 행정안전부는 국내 교육기관 최초로 연극형 교육모델을 도입한 공직혁신, 한국조폐공사는 특별승진제도를 통한 인사혁신, 고용노동부는 보건 분야 건강지킴이를 채용해 직원 건강관리를 위한 근무혁신 등으로 은상을 받았다.

동상에는 임신·출산·육아 등 생애주기별 맞춤지원을 한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전문가 경력개발 제도인 전문직무요원 제도를 도입한 관세청, MZ세대 눈높이에 맞춘 학습플랫폼을 구축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업무 관련해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시스템(MOEF 지식인)을 구축한 기획재정부, 사회형평계층 채용 목표를 3년 연속 초과 달성한 서민금융진흥원이 선정됐다.

인사교류 기관·인원을 확대해 업무 전문성을 높인 방위사업청, 온라인 상시학습 콘텐츠(국세명장)와 업무노하우 공유 플랫폼(현장노하우)을 구축한 국세청, 양방향 비대면 소통채널을 구축한 한국자산관리공사, 여성관리자·장애인·지역인재 채용을 확대한 산림청은 장려상을 수상했다.

화학물질안전원과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의 연구직 순환보직으로 전문성을 확대한 환경부, 가상훈련 시스템(VR 시뮬레이터)을 활용한 하역설비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한 한국가스공사, 재택근무 활성화에 나선 특허청, AI 화상면접 연습프로그램을 도입한 한전KDN도 장려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 결과는 중앙부처, 공공기관, 시·도 교육청 등 총 76개 기관에서 접수된 146건의 사례를 심사한 것이다. 최종 순위는 서면 심사, 우수사례 발표 심사, 전문가 심사 등을 거쳐 결정됐다. 인사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인사행정 우수사례의 발굴·공유를 위해 2006년 도입돼 올해로 16회를 맞았다.

김우호 인사처장은 “혁신은 크고 작음을 떠나 국민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고 실행하는 것에서 출발한다”며 “인사혁신을 위한 작은 노력이 모여 사람을 변화시키고 국민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공직혁신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료=인사혁신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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