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화장품 등 中 소비주 주목해야"

  • 등록 2018-04-23 오전 8:17:52

    수정 2018-04-23 오전 8:17:52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국내 증시에서 유통·화장품 등 중국 관련 소비주(株)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중국 화장품시장 성장률이 5년내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1분기 실적 시즌에 돌입하면서 유통·화장품주는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중국의 전체 소매판매액이 전년동월대비 10.1% 증가한 가운데 화장품 소매판매액은 22.7% 성장해 지난해 11월 21.4%에 이어 최근 5년내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이처럼 중국 화장품 시장은 온라인 채널 확대와 고급화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화장품시장 성장에 따른 국내 화장품 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되는 가운데 오는 24일 LG생활건강(051900)을 시작으로 대형 화장품 업체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될 예정이다. 지난달 면세점 매출 및 중국인 입국자 현황 등 주요 지표가 발표되면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양 연구원은 “지난해 1분기 높은 기저로 인해 주요 화장품 업체들의 부진한 실적이 지속되겠지만 2분기부터 중국 현지 시장에서 강점을 지닌 기업들 중심으로 실적 회복이 가시화될 전망”이라며 “특히 지난해 낮은 기저를 바탕으로 이달부터 중국인 입국자 수가 크게 회복하면서 중국 인바운드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온라인과 H&B스토어 등 신채널 성장과 중국 럭셔리, 더마코스메틱, 마스크팩 등 구조적인 화장품 트렌드 변화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

유통 업종에서도 당분간 호텔신라(008770) 신세계(004170) 롯데쇼핑(023530) 등 중국 관련 업체들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양 연구원은 “호텔신라·신세계 등 면세점 업체들은 중국내 럭셔리 수요에 따른 웨이상 매출 성장으로 인해 호실적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롯데쇼핑은 중국 할인점 매각 진행이 지난해 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판단돼 롯데시네마 등 비상장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유통업체들의 1분기 실적은 면세점과 가전양판점 이외에는 대형마트와 편의점을 중심으로 시장예상치 대비 하향 조정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원화강세 흐름 속에서 상대적인 투자 매력이 높아지고 있지만 고용 부진으로 전반적인 소비 심리가 계속 둔화되고 있고 인건비 부담은 늘어나고 있어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판단했다.

양 연구원은 화장품 업종에서는 LG생활건강과 한국콜마홀딩스(024720)를, 유통에서는 호텔신라와 롯데하이마트(071840) 등을 관심종목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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